9살 장애 아동, 어린이집 야외수업 참여했다가…호수 빠져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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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17 23:46 수정2025.04.17 23:46

/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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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한 장애 아동이 어린이집 야외수업에 참여했다가 물에 빠져 사망한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7일 연합뉴스는 지적장애가 있는 9살 A군이 지난 15일 오후 도내 한 장애아동 전문 어린이집 교사 및 아동들과 함께 댐 근처 수변 산책로로 야외수업을 나갔다가 변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특수학교에 다니는 A군은 평소 학교 수업을 마친 뒤 해당 어린이집으로 가서 오후 시간을 보내곤 했고, 당시 야외수업에는 어린이집 교사 7명이 A군을 포함한 장애 아동 12명을 인솔한 것으로 파악됐다.

야외수업 중 A군이 갑자기 사라진 것을 확인한 교사들은 원장과 경찰에 차례로 연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뿐만 아니라 소방, 수자원공사 직원들이 A군 수색작업에 함께 참여했고, 수색 1시간 만에 산책로 아래 호수에 빠진 A군을 발견해 급히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교사 중 1명은 "야외수업 중 A군이 갑자기 혼자 뛰쳐나가는 것을 목격하고 따라가 잡으려 했지만, 시야에서 놓쳐버렸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보고, 어린이집 측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또 교사들이 장애 아동 인솔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등도 조사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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