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생 몸이 더 늙었다?”…젊은 암 늘어난 이유 [노화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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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사람의 얼굴을 노화 정도가 다르게 표현한 이미지. 최근 출생세대일수록 실제 나이에 비해 생물학적으로 더 나이 든 특성을 보였고, 이런 생물학적 노화가 조기발병 암 위험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AI로 제작된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태어난 세대일수록 실제 나이에 비해 몸이 더 늙은 생물학적 특성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런 ‘생물학적 노화’가 50대 이전에 발생하는 젊은 암 증가를 설명할 새로운 단서로도 지목됐다.특히 미국에서는 1990~1999년생의 생물학적 노화 지표가 1965~1969년생보다 높았다. 몸의 노화가 많이 진행된 사람일수록 젊은 나이에 암에 걸릴 위험도 높게 나타났다.14일(현지시간)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대 의대(WashU Medicine) 연구진은 영국과 미국 성인의 생물학적 노화와 조기발병 암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발표했다. 영국 UK 바이오뱅크 15만4169명과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올 오브 어스(All of Us)’ 프로그램 참가자 1만262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논문에 명시된 두 코호트 규모와 일치한다.암은 나이와 밀접한 질환이다. 살아온 시간이 길어질수록 세포에 손상이 축적될 기회가 많아지고 암 발생 위험도 커진다. 그런데 최근에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생하는 암이 세계적으로 늘고 있다. 논문에 따르면 50세 이전에 진단된 암은 1990년부터 2019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24% 증가했다. 호주·캐나다·영국·미국에서는 1990년대생의 조기발병 대장암 위험이 1960년대생보다 최소 4배 높다는 기존 연구 결과도 있다.연구진은 젊은층 암 증가의 단서를 실제 나이가 아닌 ‘몸의 나이’에서 찾았다.● 90년대생, 생물학적 노화 지표 더 높았다실제로 살아온 기간을 뜻하는 ‘연대기적 나이’와 달리 ‘생물학적 나이’는 몸이 얼마나 노화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대표적으로 사용한 지표가 ‘페노에이지(PhenoAge)’다. 실제 나이와 함께 알부민, 크레아티닌, C반응성단백질, 혈당, 백혈구 수 등 9가지 혈액 생화학 지표를 이용해 생물학적 노화 정도를 추정한다. 이를 토대로 실제 나이에 비해 생물학적 나이가 얼마나 앞서거나 뒤처지는지를 나타내는 ‘나이 격차(age gap)’를 계산했다.영국에서는 1965~1974년생의 표준화된 생물학적 나이 격차가 1950~1954년생보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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