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아모레피시픽 그룹에 따르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은 4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개최된 창립기념식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80년 간 격동의 시대를 헤쳐 오며 한국 뷰티 산업의 성장과 K-뷰티의 세계화를 이끌어왔다”며 “향후 10년 간 매출 15조 원 규모의 글로벌 대표 뷰티·웰니스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945년 9월 5일 설립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아름다움과 건강으로 인류에 공헌한다’는 창업 정신을 바탕으로 혁신을 이어왔다. 회사는 1954년 국내 최초로 화장품 연구소를 만들며 연구개발(R&D)에 꾸준히 투자해 왔고 인삼과 녹차 성분을 처음 화장품에 적용해 한국 기능성 화장품의 가능성을 열었다. 세계 최초로 ‘쿠션 파운데이션’을 개발해 글로벌 뷰티 시장에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출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크리에이트 뉴 뷰티(Create New Beauty)’를 비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이를 구체화할 5대 전략을 수립했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프리미엄 스킨케어 부문에서 글로벌 톱3에 진입하고, 글로벌 성장을 통해 해외 매출 비중을 7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매출 비중은 43%다.이를 위해 우선 글로벌 시장 확대에 힘을 쏟는다. 북미와 유럽, 인도·중동, 중국, 일본·아시아태평양 등 핵심 5대 시장을 집중 육성한다. 이밖에 ‘통합 뷰티 솔루션 강화’, ‘바이오 기술 기반 항노화 개발’, ‘민첩한 조직 혁신’,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전환’ 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