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고우석은 13일(한국시간) 스톰 체이서스전에서 구원등판해 2이닝 1실점 하며 트리플A 2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스포츠동아DB
고우석(27·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2이닝을 틀어막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 톨리도 머드헨스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은 13일(한국시간) 베르너 파크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MILB)’ 오마하 스톰 체이서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전에서 구원등판했다.
그는 2이닝 2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4㎞까지 나왔다.
머드헨스는 고우석의 2이닝 세이브에 힘입어 스톰 페이서스를 7-6으로 제압했다.
디트로이트 고우석은 13일(한국시간) 스톰 체이서스전에서 구원등판해 2이닝 1실점 하며 트리플A 2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스포츠동아DB
고우석은 머드헨스가 7-5로 리드한 8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데이론 블랑코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후속 해롤드 카스트로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빠르게 아웃카운트 2개를 선점했다. 이후 타일러 젠트리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 볼넷을 내줬으나 카일 헤이스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는 9회말 1사 후 MJ 멜렌데즈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2루에 몰렸다. 이후 디에고 카스티요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캐반 비지오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2사 1루에서는 조이 위머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경기를 끝냈다.
디트로이트 고우석은 13일(한국시간) 스톰 체이서스전에서 구원등판해 2이닝 1실점 하며 트리플A 2번째 세이브를 챙겼다.|AP뉴시스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 ‘MILB닷컴’은 경기 뒤 고우석에 대해 “8~9회 모두 고우석이 마무리했다. 1점 차로 좁혀지기도 했지만, 승리를 확정지었다”고 활약상을 조명했다.
고우석은 멀티 이닝을 던지면서도 떨어지지 않는 구속과 구위로 세이브를 챙겼으나 메이저리그(MLB) 출신 멜렌데즈와 비지오에게 모두 안타를 허용하며 숙제를 남겼다.
디트로이트 고우석은 13일(한국시간) 스톰 체이서스전에서 구원등판해 2이닝 1실점 하며 트리플A 2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사진 출처|MILB닷컴
멜렌데즈와 비지오는 MLB에서 각각 428경기, 561경기에 출전했다. 빅리그 경험이 풍부하지만, 통산 타율 0.216(1452타수 314안타), 0.223(1627타수 363안타)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지 못하며 트리플A와 MLB를 오가는 ‘AAAA급’ 타자들이다.
고우석은 이들 상대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여야 한 단계 더 높은 타자들이 즐비한 빅리그 콜업 가능성을 높여볼 수 있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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