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 FA 시장의 최대어 중 한 명이었던 우투수 딜런 시즈가 토론토와 7년 총액 2억1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대어 중 한 명으로 꼽혔던 우투수 딜런 시즈(30)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향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등은 27일(한국시간) “시즈가 토론토와 7년 총액 2억1000만 달러(약 3080억 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시즈는 2019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뎠고, 올해까지 7시즌 통산 188경기에 모두 선발등판해 65승58패, 평균자책점(ERA) 3.88의 성적을 거뒀다.
시즈는 NBC스포츠가 꼽은 이번 FA 랭킹에서 외야수 카일 터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2021년(13승), 2022년(14승), 2024년(14승) 등 총 3차례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고, 최근 5년 연속 32경기 이상 선발등판해 200탈삼진 이상을 엮어낸 내구성도 강점으로 꼽혔다. 올 시즌 32경기에서 8승12패, ERA 4.55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음에도 FA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했던 이유다.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2024시즌에는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30)과 한솥밥을 먹었다. 김하성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올 시즌을 마무리한 뒤 FA 자격을 얻었다.
토론토는 올 시즌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에서 7차전까지 혈투를 펼쳤지만, LA 다저스에 3승4패로 패퇴했다. 토론토 구단은 선발진을 강화해야 2026시즌에도 대권에 도전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시즈를 영입했다. 올 시즌 토론토의 팀 선발투수 ERA는 MLB 30개 팀 중 20위(4.34)에 그쳤다. 타율 1위(0.265), 득점 4위(798점)로 남다른 공격력을 보여줬지만, 마운드에는 불안요소가 남아있었다.
당초 토론토는 올겨울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진출을 선언한 일본인 투수 이마이 타츠야(세이부 라이온즈)에게 흥미를 보인 구단 중 하나로 꼽혔다. 그러나 시즈의 이적으로 이마이의 영입 작업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데일리스포츠’는 “이마이는 12월 1일 미국으로 출국해 복수의 구단과 면담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1 day ago
4



![네일, KIA에 남는다! 최대 200만 달러 재계약…올러는 협상·위즈덤은 보류권 푼다 [공식발표]](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5/11/26/132844648.1.jpg)






![[한경에세이] AI 협력 앞당길 경주 APEC](https://static.hankyung.com/img/logo/logo-news-sns.png?v=20201130)
![[속보] SK텔레콤 3분기 영업익 484억원…전년 대비 90.92%↓](https://img.hankyung.com/photo/202510/AD.41815821.1.jpg)



![[속보] 시진핑 "중국 발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비전과 함께 해"](https://amuse.peoplentools.com/site/assets/img/broken.gif)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