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8일부터 수도권 지하철비 150원 인상
기후동행, 충전 번거로움 해소한 ‘후불’ 도입
K패스, 20~53% 환급에 10~15% 추가 할인도
수도권 교통비 인상이 결정되자, 대중교통비 환급을 지원하는 ‘알짜카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수도권 지하철 교통카드 기본요금이 오는 6월 28일 첫차부터 150원 오를 전망이다.
시는 대중교통 통합환승할인제도를 함께 시행하는 경기도, 인천시, 코레일(한국철도공사)과 최근 회의를 열어 이 같은 지하철 운임 조정안에 합의했다. 추후 서울교통공사 등 지역 운송기관별로 이사회 등 후속 절차까지 마무리하면 요금 인상 시점이 확정된다.
이에 카드업계에선 향후 ‘기후동행카드’와 ‘K패스’ 발급량이 늘어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기후동행카드는 매달 한 번씩 6만5000원(청년층은 5만 원대에 이용 가능)을 충전해 서울, 인천, 경기 지역의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하는 방식으로, 번거로운 충전이 최대 단점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최근 ‘후불 기후동행카드’가 출시되면서 관련 불편이 해소됐다. 월 무제한으로 이용하고 월 부담한도까지만 청구된다. 현재 모든 카드사에서 후불 기후동행카드를 운영 중이다.
기후동행카드는 기본적으로 교통비 환급을 제공하지만, 여기에 카드사별로 추가 적용해주는 편의점, 커피, 쇼핑, 영화, 스포츠 등 분야에 대한 할인·적립 혜택도 다양하다.
특히, 곧 교통비 인상이 예정된 만큼 ‘추가 교통비 할인’이 되는 기후동행카드에 이목이 쏠린다.
롯데카드의 ‘LOCA X 기후동행카드’는 기후동행카드 요금을 7000~1만5000원 할인해준다. 현대카드의 ‘현대카드Z work Edition2’는 대중교통 10% 할인이 적용된다. BC카드의 ‘BC 바로 기후동행카드’ 사용 시 대중교통 15% 할인을 추가로 누릴 수 있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만 이용한다면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20~53%)로 환급해주는 카드다. 이용가능 횟수는 60회로 제한된다.
K패스도 카드마다 통신, 커피, 편의점, 쇼핑 등 일상 할인혜택을 함께 제공하며, 모든 카드가 10~15%가량 대중교통비용을 추가로 할인해준다.
신용카드 기준으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우리카드, NH농협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는 대중교통 이용요금을 10% 할인해준다. BC바로카드는 15% 할인해주며, IBK기업은행은 대중교통 1회당 100~300원 할인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