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토트넘 ‘우승의 달?’…먼저 ‘성불한’ 케인, “내가 우승한 것처럼, 5월에 많은 토트넘 팬들이 기뻤으면”

1 week ago 5

바이에른 뮌헨 해리 케인(왼쪽)이 친정팀 토트넘의 UEL 우승을 기원했다. 손흥민도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UEL 결승 출전 가능성을 키우고 있어 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사진출처|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토트넘 페이스북

바이에른 뮌헨 해리 케인(왼쪽)이 친정팀 토트넘의 UEL 우승을 기원했다. 손흥민도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UEL 결승 출전 가능성을 키우고 있어 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사진출처|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토트넘 페이스북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친정팀에 진심 어린 메시지를 건넸다.

케인은 11일(한국시간) 묀헨글라트바흐와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 홈경기(2-0 승)가 끝난 뒤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 진출에 큰 축하를 보낸다. 토트넘이 꼭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앞선 9일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2024~2025시즌 UEL 준결승 2차전 원정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1, 2차전 합계스코어 5-1로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22일 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UEL 결승에서 우승을 다툰다.

토트넘은 우승에 목마르다. 2007~2008시즌 칼링컵(현 카라바오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이 없다. 이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주제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등 많은 사령탑들과 함께 했으나,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리그는 물론, 국내 컵대회와 유럽클럽대항전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1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기회를 잡았다. UEL 결승에 오른 토트넘은 총력을 다할 태세다. 이번 시즌 EPL에서 17위(11승5무20패·승점 38)로 처져 강등권 바로 위까지 추락하며 자존심을 구긴 토트넘에게 UEL은 유일하게 명예를 회복할 대회다. 더욱이 손흥민이 11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EPL 36라운드 홈경기(0-2 패)에서 8경기째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그의 결승 출전 가능성도 커져 팬들의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토트넘에서 ‘무관’의 역사를 오랫동안 함께 한 케인이 친정팀을 응원했다. 2011년 토트넘에서 프로로 데뷔한 그는 2023년 8월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토트넘과 함께 ‘무관’의 이미지와 동일시되기도 했다. 하지만 11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 홈경기에서 묀헨글라트바흐를 2-0으로 꺾으며 2경기가 남은 상태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리그 우승이 확정되며 케인도 커리어 사상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케인은 “5월은 많은 토트넘 팬들에게 좋은 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토트넘 팬들이 내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우승하는 것을 보고 기뻐한 것처럼, 그들에게도 꼭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란다. 며칠 후 토트넘의 우승을 볼 수 있다면 모두가 행복해할 것”이라며 친정팀의 UEL 우승을 기원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