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노시환이 5월 31일 대전 SSG전서 8회말 득점한 뒤 동료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대전=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노시환(26)이 맹타를 휘두르며 한화 이글스의 올 시즌 첫 4연승을 이끌었다.
노시환은 5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팀의 6-2 승리를 견인했다. 한화는 SSG와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반면 SSG는 5월 17일 인천 LG 트윈스전부터 12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1회말 노시환의 적시타로 초반 흐름을 가져왔다. 그는 1회말 2사 2·3루서 SSG 선발투수 다케다 쇼타의 스위퍼를 받아쳐 2타점 중전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방망이를 예열한 뒤 3회말 2사 후에도 중전 안타를 때려 일찍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한화 노시환이 5월 31일 대전 SSG전서 타격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타선은 노시환의 적시타 이후 급격한 침묵에 빠졌다. 6회초 1사 2·3루서 최정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7회말 1점을 추가해 3-2로 리드를 잡았지만 불안한 흐름이 이어졌다. 추가점이 절실했다.
다시 한 번 노시환이 한화에 득점을 안겼다. 8회말 무사 1·3루서 구원투수 조병현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투구가 스트라이크(S)존 바깥쪽으로 향했지만 기술적인 타격로 타점을 생산했다. 노시환의 적시타로 불붙은 한화 타선은 2점을 더 추가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 노시환이 5월 31일 대전 SSG전서 8회말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노시환은 올해 4번타자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초반 중압감을 쉽게 이겨내지 못했다. 개막 후 치른 15경기서 홈런 없이 타율 0.145, 3타점에 머물렀고 4월 13일 퓨처스(2군)팀으로 내려갔다. 10일 뒤인 23일 1군에 콜업됐지만 기복을 드러냈다. 한화는 그의 타격 페이스를 살리기 위해 1번, 5번 등 다양한 타순에 기용했다.
노시환은 5번타자로 강백호의 뒤를 받치기 시작한 뒤 타격 페이스를 되찾았다. 5번타순서 타율 0.314, 7홈런, 22타점으로 활약해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강백호도 4번타순서 타율 0.369, 8홈런, 36타점으로 더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이자 한화 타선은 더 막강해졌다.
노시환은 SSG전을 마친 뒤 “타격감이 완벽하지 않지만 서서히 올라오고 있다. 동료가 잘해주는 덕분에 잘 녹아들고 있다”며 “4번타자의 자부심이 있었지만 5번타자가 심리적으로는 편한 것 같다. (강)백호형이 4번타순서 잘하고 있어 시너지가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화 노시환이 5월 31일 대전 SSG전서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대전|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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