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의 영업점에서 근무하는 A행원은 지난 1일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과장으로 승진했다. 불과 4년 전인 2022년도에 입사해 올해로 5년 차에 불과한 행원이 우수한 실적을 내며 대리 직급을 건너뛰고 바로 과장으로 '발탁 승진'된 것이다.
신한은행이 올해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파격적인 인사개혁 실험을 단행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번 인사에서 직급 체류 2년 이상 직원을 모두 승진 대상자로 검토했다. 이전까지 신한은행은 특수한 경우가 아닌 이상 행원 5년, 대리 2년, 과장 5년, 차장 3년 등 직급별 연한을 채워야 승진 대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하반기 정기인사로 승진한 189명 중 A행원과 같이 조기에 승진한 이들은 37명이다. 전체 승진자 중 20% 수준이다. 일선 영업점의 경우 PWM(개인자산관리), 법인카드, 퇴직연금 등 신한금융 내 타 계열사와의 협업 부문에서 기여도가 높은 직원들이 발탁 승진의 대상이 됐다. 본부에서는 나라사랑카드 사업자 선정, 디지털·인공지능 전환(DT·AX) 등 굵직굵직한 사업·프로젝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올린 직원들 위주로 조기 승진이 이뤄졌다.
또 다른 키워드는 영업 현장의 강화다. 본부 부서 직원 50명을 일선 영업점으로 돌렸다. 신입 행원들도 실무 중심 심화연수 6개월을 거치도록 했다. 곧바로 가동이 가능한 '즉시 전력'으로 육성한 후 고객 응대를 할 수 있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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