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점·18R 수원에서 제대로 터진 자밀 워니 앞세운 SK, 2시즌 만에 챔피언 결정전 컴백…LG와 5일부터 우승트로피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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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자밀 워니(오른쪽)가 29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4강 PO 4차전 도중 하윤기(0번)와 레이션 해먼즈의 수비를 피해 패스를 하고 있다. 워니가 1쿼터부터 맹활약한 SK가 KT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사진제공|KBL

SK 자밀 워니(오른쪽)가 29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4강 PO 4차전 도중 하윤기(0번)와 레이션 해먼즈의 수비를 피해 패스를 하고 있다. 워니가 1쿼터부터 맹활약한 SK가 KT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사진제공|KBL

결국 정규리그 1위 서울 SK와 2위 창원 LG가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 트로피를 다투게 됐다.

SK는 29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40점·18리바운드를 기록한 자밀 워니의 맹활약으로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69-57로 승리했다.

시리즈전적 3승1패를 마크한 SK는 2022~2023시즌 이후 2시즌 만에 통산 7번째 챔피언 결정전(7전4선승제)에 진출했다. 역대 4번째 정상 등극을 노리는 SK는 2021~2022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통합(정규리그+챔피언 결정전)우승에 도전한다.

울산 현대모비스를 시리즈전적 3연승으로 따돌린 LG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은 구단 역사상 3번째다. SK와 LG가 챔피언 트로피를 놓고 격돌하는 것은 프로 출범 이후 처음이다. 두팀의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은 어린이날인 5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다.

2연승 후 원정 3차전에서 예상밖의 완패를 당한 SK는 4차전을 앞두고 부상자가 발생했다. 오세근이 손가락을 다쳐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이번 시리즈에서 좋은 외곽슛 감각을 자랑한 오세근의 이탈은 적지 않은 손실이었다.

SK 김선형(가운데)이 29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4강 PO 4차전 도중 선수들을 모아 이야기를 하고 있다. SK는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쳐 KT를 따돌리고, 2시즌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사진제공|KBL

SK 김선형(가운데)이 29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4강 PO 4차전 도중 선수들을 모아 이야기를 하고 있다. SK는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쳐 KT를 따돌리고, 2시즌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사진제공|KBL

그러나 SK에는 워니가 있었다. 그는 1쿼터에만 13점(5리바운드)을 몰아쳐 SK에게 19-14 리드를 안겼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SK는 2쿼터 들어 김선형(6점), 최부경(9점), 오재현(5점)의 외곽 지원이 더해져 45-22, 23점차로 달아났다. 외곽포가 터지지 않은 KT는 팀 스피드까지 극대화한 SK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전열을 정비한 KT가 3쿼터 추격에 나섰다. 허훈(22점·3점슛 5개)과 레이션 해먼즈(12점·8리바운드)의 공격이 살아났다. 수비에선 SK 국내 선수들을 무득점으로 봉쇄해 42-53, 11점차로 다가섰다.

4쿼터 시작 후 득점 없이 몇 차례 공방이 벌어진 가운데 SK는 워니가 2번 연속 골밑 공략에 성공해 57-42로 다시 도망갔다. KT 허훈의 득점포가 계속 터졌지만 워니로 맞대응한 SK는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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