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 철인 이승훈…9번째 동계 AG 메달로 韓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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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자신의 9번째 메달을 추가했다.

그는 이로 인해 동계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기록 보유자로 올라섰으며, 자신이 과거에 세운 기록을 갱신했다.

리우 선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을 계획하고 있으며, 여전히 활발한 훈련과 대회 출전을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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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 게임 ◆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정재원·박상언과 은메달 합작
역대 최다 메달 획득 선수 등극

11일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에서 은메달을 추가해 한국 선수 동계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기록 보유자가 된 이승훈이 기뻐하고 있다. 뉴스1

11일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에서 은메달을 추가해 한국 선수 동계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기록 보유자가 된 이승훈이 기뻐하고 있다. 뉴스1

동계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겨울마다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던 메달 수집가다운 완벽한 마무리였다.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의 살아있는 전설’ 이승훈(알펜시아)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의 9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에서 은메달을 추가한 그는 한국 선수 동계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기록 보유자가 됐다.

이승훈과 정재원(의정부시청), 박상언(한국체대)이 팀을 이룬 한국은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대회 남자 팀 추월에서 3분47초99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확정했다.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은 3분45초94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세 선수가 한 팀을 이뤄 경쟁하는 팀 추월 남자부 경기는 8바퀴 기록으로 순위를 가린다. 마지막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했을 때 최종 기록이 결정되고 레이스 도중 한 명이라도 상대 팀에 추월당하면 실격된다.

이승훈은 이날 은메달을 목에 걸며 2011 아스타나·알마티, 2017 삿포로 대회에 이어 3개 대회 연속으로 동계아시안게임 시상대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또 금메달 3개를 포함해 8개의 메달을 획득했던 김동성을 제치고 역대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 한국 선수 1위로 올라섰다.

1988년생인 이승훈은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라면 이미 은퇴하는 나이인 37세에도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철저한 자기 관리에 현재 몸 상태에 맞춰 훈련을 한 결과다. 20대 시절과 동일한 방법으로는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한 그는 여러 시행 착오 끝에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훈련법을 찾았다.

1500m 출전을 포기하고 메달 확률이 높은 5000m와 팀 추월에만 나가는 것도 같은 이유다. 메달 확률을 높이는 이승훈의 전략적인 접근은 제대로 적중했다. 지난 9일 5000m에서 4위를 차지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그는 팀 추월에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승훈은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을 넘어 동계스포츠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된 것에 대한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대단히 영광스럽다. 오랫동안 스케이트 타 온 보람을 돌려받는 느낌이었다. 그저 운이 좋은 선수 같다. 부상 없이 이렇게 해낼 수 있던 나는 행복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은퇴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밝힌 이승훈은 우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2010 밴쿠버 대회를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까지 4회 연속으로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은 그는 그동안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바 있다.

이승훈은 “아직까지도 훈련하고 대회에 출전하는 게 즐겁다. 현재 몸 상태가 나쁘지 않은 만큼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까지는 현역 생활을 이어가려고 한다. 그 이후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동호인으로 뛰고 있을 것 같은데 그때 가봐야 알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남자 팀 추월에 앞서 열린 남자 1000m와 여자 1000m에서는 각각 차민규와 이나현이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1분9초63로 결승선을 통과한 차민규는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이나현은 1분16초39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박지우(강원특별자치도청), 정유나(한국체대), 김윤지(동두청시청)가 나선 여자 팀 추월에서도 3분10초47의 기록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얼빈 김지한 기자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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