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는 서울 대신 동탄 택했다…매수자 10명 중 4명이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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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는 서울 대신 동탄 택했다…매수자 10명 중 4명이 ‘2030’

업데이트 : 2026.06.28 13:40 닫기

30대 실수요자 매수세 ‘후끈’
동탄신도시 시장 중심지 부각

동탄신도시 전경 [사진제공=뉴시스]

동탄신도시 전경 [사진제공=뉴시스]

화성 동탄신도시가 30대 실수요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부동산 시장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반도체 산업 배후 수요와 기업들의 저리 사내대출 지원이 맞물리면서 서울의 높은 집값을 피해 동탄으로 눈길을 돌리는 젊은 층이 급증한 결과다.

28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동탄구 집합건물 매수자 가운데 30대 비중은 39.1%로 집계됐다. 이는 40대 30.8%와 50대 16.5%를 압도하는 수치다. 지난해 6월 33.7%였던 30대 매수 비중은 올해 1월 40.4%까지 치솟았으며 상반기 내내 40% 안팎을 유지하며 최대 매수층으로 자리 잡았다.

매수 규모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1월 509명이었던 30대 매수자는 2월 772명으로 늘었고 지난달에는 1023명을 기록하며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인원을 기록했다.

동탄 부동산 시장을 움직이는 동력은 반도체 기업 종사자들의 구매력이다. 동탄은 반도체 산업벨트로 출퇴근이 용이한 이른바 ‘셔세권’으로 꼽힌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들이 제공하는 저리 사내대출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는 무주택자와 1주택자를 대상으로 최대 5억 원 안팎을 연 1.5% 금리로 지원하며 SK하이닉스 역시 최대 1억 원 규모의 대출을 운용 중이다.

이러한 사내대출은 금융당국의 DSR 규제 대상에서 제외돼 젊은 종사자들의 매수 여력을 실질적으로 높였다. 실제로 지난달 동탄구 집합건물 대출지수 평균은 71.55를 기록했다. 올해 1월 21.95에 불과했던 대출지수가 넉 달 만에 70선을 넘어선 것은 매수자들이 집값의 70% 이상을 대출로 조달할 만큼 자금 활용이 자유로워졌음을 의미한다.

여기에 15억 원 이하 아파트 비중이 높아 주택담보대출 활용이 용이하고 비규제지역으로서 갭투자가 가능하다는 점도 30대를 불러모았다. 서울의 전세난이 지속되면서 직주근접성이 뛰어난 경기 남부로 수요가 옮겨가는 현상도 매수 전환을 앞당겼다.

실수요가 집중되면서 가격 상승세도 가파르다. 동탄구 아파트의 올해 누적 가격 상승률은 11.4%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높다. 이달 들어서도 주간 상승률이 2%를 웃돌며 강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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