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합의 서명할수도”
이란 대통령 “美 진정성 의심 든다”
파키스탄 매체 “이란측 21일 올것”
이란, 인도 선박 2척 공격 다음날… 美, 이란 선박에 발포뒤 나포 ‘맞불’
이란은 20일 원유 수송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미국의 역(逆)봉쇄에 반발하며 “차기 협상을 위한 계획이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파키스탄 매체인 파키스탄옵서버는 이날 이란이 협상단을 21일 이슬라마바드로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도 이란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란이 협상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2차 협상 결렬 시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일단 파키스탄의 중재로 막판 담판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개시를 낙관하는 분위기다. 그는 20일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협상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밴스와 대표단이 파키스탄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오늘 파키스탄에서 이란과의 합의에 서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일 정치매체 액시오스에도 “상황이 괜찮다. 합의의 큰 틀은 이미 마련됐다”고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밴스 부통령이 파키스탄에서 21일 이란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반면 이란 당국은 2차 종전 협상 진행에 선을 긋고 있다. 마수드 페제슈키안 이란 대통령은 19일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의 통화에서 “미국이 과거의 전철을 밟아 외교를 배신하려 하고 있다. (미국의) 진정성에 의심이 든다”고 밝혔다. 에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교부 대변인도 20일 브리핑에서 2차 협상과 관련해 “아직까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협상력 극대화를 위한 ‘벼랑 끝 전술’일 수 있다.호르무즈 해협,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등을 둘러싼 양국 간 긴장은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19일 중국을 출항해 이란으로 향하던 이란 국적 화물선 ‘투스카’호가 미국의 정지 신호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발포한 뒤 나포했다. 미국이 13일 이 해협의 역봉쇄에 나선 후 이란 선박을 나포한 건 처음이다. 전날 이란이 이 해협을 지나려던 인도 선박 2척을 공격하자 그 보복으로 이란 선박을 타격한 것이다.
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
파리=유근형 특파원 noel@donga.com
김윤진 기자 k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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