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경영' 주성엔지니어링,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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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철주 회장·이우경 부회장·황은석 사장 3인 체제
각자 대표이사로 연구개발·영업운영·전략기획 담당
1분기 매출 113.4%, 영업이익 384.3% 증가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제공=주성엔지니어링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제공=주성엔지니어링

반도체·태양광·디스플레이 장비 기업 주성엔지니어링이 단독 대표이사 체제에서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황철주 단독 대표이사(회장) 체제에서 황철주 회장·이우경 부회장·황은석 사장 등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바꾸는 내용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는 각 업무별 전문성을 강화해 효율적으로 경영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이번 안건 통과로 황 회장은 기술 연구 및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이사회 의장으로서 회사의 비전과 미래 계획을 제시하고 주요 사항을 결정하는 회의체 운영을 주관하게 된다.

이 부회장은 영업·운영과 관련한 모든 업무들을 총괄한다. 황 회장의 아들인 황 사장은 경영관리 및 전략기획과 관련한 모든 업무들을 총괄할 예정이다. 예측가능하고 지속가능한 경영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각 대표이사의 명확한 업무 분장 및 책임·권한을 논의하고 구체화하여 최종적으로 원안대로 승인 가결됐다"며 "앞으로 회사는 각 부문에 대한 전문적 운영과 업무 효율화를 도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 올 1분기 경영실적(잠정)도 공시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208억원, 영업이익은 339억원이었다. 작년 동기보다 매출은 113.4%, 영업이익은 384.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28.1%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 반도체 매출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며 "앞으로도 세계 최초의 혁신 기술을 통해 세계 모든 지역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기업 가치 세계화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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