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골 조르지? 박태하 감독 “1년 6개월 동안 마음고생한 걸 생각해야”···“더 잘해야 한다” [MK인터뷰]

1 day ago 6

포항 스틸러스가 리그 3연승을 내달렸다. 포항의 올 시즌 첫 3연승이다.

포항은 6월 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17라운드 강원 FC와의 맞대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포항은 전반 11분 강원 공격수 가브리엘에게 선제골을 헌납했지만, 조르지(전반 추가시간), 이호재(후반 23분)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포항 스틸러스 박태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스틸러스 박태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스틸러스 스트라이커 조르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스틸러스 스트라이커 조르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인성(사진 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인성(사진 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박태하 감독이 경기 후 취재진과 나눈 이야기다.

Q. 강원에 2-1로 역전승했다.

리그 3연승이다. 값어치 있는 승리다.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 일군 결과라서 더 고맙다. 우리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이 승리가 6월 A매치 휴식기 이후 경기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팬들에게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Q. 김인성이 2개의 도움을 올렸다. 모두 우측 크로스였다. 준비된 장면이 나온 것인가.

우리가 전술적으로 준비한 것들이 대체로 잘 나왔다. (김)인성이 같은 경우엔 약속된 움직임들이 나왔다. 득점으로 연결된 장면을 만들었다는 게 핵심이다. 칭찬하고 싶다.

Q. 김동진, 어정원이 부상으로 빠졌다.

정확한 상태를 봐야 한다. 아직 명확하게 말씀드리기 어렵다.

조르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조르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조르지가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1년 6개월 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다. 조르지만 힘들었던 게 아니다. 나도 그렇고 우리 팬들도 마음고생이 심했을 거다. 더 잘해야 한다. 아직 멀었다. 경기력이 좋은 건 사실이다. 다만, 여기서 안주하지 않았으면 한다. 훈련장에서부터 좋은 태도를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Q. 조르지가 왼쪽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꾼 뒤 경기력이 올라왔다. 오늘은 다시 스트라이커로 뛰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앞으로 어떤 위치에서 뛰는 건가.

조르지의 역할은 상황에 따라서 바뀔 수 있다. 오늘 (이)호재도 나쁘지 않았다. 전반전엔 (홍)윤상이를 중앙에서 30분 정도 뛰게 했다. 우리가 준비한 게 잘 나오지 않아서 조르지를 중앙으로 옮겼다. 이후 조르지의 득점이 나왔다.

Q. 새로운 전술을 선보인 것 같았다.

준비는 계속하고 있다. 우리가 경기 초반 실점했다. 여유를 가지고서 수비 안정을 찾는 게 급선무였다. 전반전엔 오른쪽에 공간이 많이 났다. 이 부분을 공략하고자 했다.

포항 스틸러스 황인재 골키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스틸러스 황인재 골키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후반 중반 강원의 코너킥이었다. 벤치에서 조르지의 이름을 계속해서 외쳤다. 어떤 상황이었나.

우리가 준비한 것과 다른 형태의 수비가 나왔다. 조르지가 큰 선수를 일대일로 막아줘야 했다. 이를 전달하는 과정이 원활하지 않았다. 조르지도 이해를 못한 것 같았다.

Q. 이규민이 올 시즌 처음 출전했다.

2년 차다. 기술적으로 아주 좋은 걸 가지고 있는 선수다. 지난 시즌 리그에선 전북 현대전 1경기에 출전했었다. 어느 정도 성장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주닝요가 부상으로 빠지지 않았다면, 어려웠을 수도 있다. 주닝요가 선발로 나섰다면, 김인성이 후반에 나갔을 거다. 오늘은 이규민이 역할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김인성이 선발로 나서서 많은 시간을 뛰었다. 2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도 앞장섰다. 베테랑인데도 온 힘을 다해 뛴다. 솔선수범한다. 많은 선수의 귀감이 되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 박태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스틸러스 박태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A매치 휴식기다. 어떻게 보낼 계획인가.

우리가 잘하는 걸 계속 발전시키고자 한다. (박)승욱이가 곧 전역한다. 당장은 국가대표팀으로 향하지만, A매치 기간이 끝나면 팀과 함께할 것이다. 승욱이를 어떻게 활용할진 다 생각해 놓았다. 더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계속 고민하고자 한다. 우리가 잘하는 건 살리고, 부족한 건 보완하는 A매치 휴식기를 보내겠다.

[포항=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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