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번째 우승 도전’ 조코비치, 프랑스오픈 8강 진출…츠베레프와 대결

1 day ago 1


사상 첫 메이저대회 단식 25회 우승에 도전하는 노박 조코비치(6위·세르비아)가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8강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2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캐머런 노리(81위·영국)를 3-0(6-2 6-3 6-2)으로 꺾었다.

조코비치는 이날 승리로 프랑스오픈 단식 통산 100승을 채웠다.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에서 통산 100승을 달성한 것은 112승을 거두고 은퇴한 라파엘 나달(스페인)에 이어 조코비치가 역대 두 번째다.

단일 메이저대회 통산 100승은 역대 4번째 사례다. 나달이 프랑스오픈에서 거둔 112승이 최다 기록이고, 역시 은퇴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윔블던에서 105승, 호주오픈에서 102승을 수확했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서는 99승을 거둬 100승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 조코비치는 이 대회에서 통산 19번째 8강에 진출해 단일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최다 8강 진출 기록도 작성했다.

이 부문 종전 기록은 페더러가 윔블던에서 기록한 18회다. 프랑스오픈에서 14차례 우승한 나달도 8강 진출 횟수는 16번이다.현재 마거릿 코트(은퇴·호주)와 함께 메이저대회 단식 최다 우승 공동 1위를 달리는 조코비치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남녀를 통틀어 사상 최초로 메이저대회 25회 우승을 달성한다.

조코비치의 8강 상대는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다.

조코비치는 츠베레프를 꺾으면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결승까지 가면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을 상대할 것으로 보인다.

새 역사를 노리는 조코비치 앞에 가시밭길이 펼쳐졌다.

이번 대회에서 상대에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조코비치는 “100이라는 숫자는 예뻐 보이지만, 101번째 승리가 더 좋겠다. 또 다른 승리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코비치와 츠베레프의 상대전적에서는 조코비치가 8승 5패로 앞서있다.

올해 호주오픈 4강에서도 둘이 맞붙었는데, 당시 츠베레프가 1세트를 따낸 후 조코비치가 다리 근육 통증으로 기권했다.

이번 대회 남자 단식 8강은 조코비치-츠베레프, 신네르-알렉산드르 부블리크(62위·카자흐스탄),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토미 폴(12위·미국), 로렌초 무세티(7위·이탈리아)-프랜시스 티아포(16위·미국)의 대결로 펼쳐진다.

여자 단식에서는 세계랭킹 361위인 로이스 보아송(프랑스)이 8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보아송은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제시카 페굴라(3위·미국)에 2-1(3-6 6-4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한 보아송은 1985년 이후 가장 낮은 세계랭킹으로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8강에 오른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4대 메이저대회를 통틀어서는 2017년 US오픈 당시 세계랭킹 418위로 8강에 오른 카이아 카네피(에스토니아) 이후 가장 낮은 순위다.

카네피는 2012년 세계랭킹 15위까지 올랐던 반면 2003년생인 보아송은 지난해 152위에 오른 것이 개인 최고 랭킹 기록이다.

2021~2023년 이 대회 예선에서 탈락했던 보아송이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에서 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아송의 8강 상대는 2007년생 미라 안드레예바(6위·러시아)다.

안드레예바는 16강전에서 디라야 카사트키나(17위·호주)를 2-0(6-3 7-5)으로 물리쳤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4강까지 오른 안드레예바는 2년 연속 준결승 진출을 눈앞에 뒀다.

2세트 게임 스코어 3-5로 끌려가다 내리 4게임을 따내 승리한 안드레예바는 이번 대회 무실세트 행진을 이어갔다.

코코 고프(2위·미국)도 16강에서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20위·러시아)를 2-0(6-0 7-5)으로 완파하고 8강에 합류했다.

이번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는 안드레예바-보아송, 고프-매디슨 키스(8위·미국), 아리나 사발렌카(1위·벨라루스)-정친원(7위·중국), 이가 시비옹테크(5위·폴란드)-엘리나 스비톨리나(14위·우크라이나)가 대결한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