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허경민. 스포츠동아DB
KT 위즈 내야 핵심 자원인 허경민(35)이 곧 1군에 복귀한다.
KT 이강철 감독은 21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허경민의 1군 복귀 예정 소식을 전했다. 허경민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지난달 28일 날짜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바 있다.
허경민은 올 시즌을 앞두고 KT와 4년 40억 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했다. 팀 합류 후 곧바로 주전 3루수로 활약하기 시작했고, 부상 전까지 26경기에서 타율 0.301, 1홈런, 8타점, 9득점 등의 성적을 남겼다.
1군 말소 후 햄스트링 치료에 집중하던 허경민은 지난 20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부상 후 첫 실전을 소화했다.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준수한 컨디션을 보였다.
21일 경기에선 3루 수비를 소화하기도 했다. 1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한 허경민은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뒤 5회말에 교체됐다.
이 감독은 “허경민은 23일에 1군 콜업을 생각하고 있다. 22일엔 퓨처스리그 경기가 없더라. 그래서 일단 22일부터 일단 1군에 동행하고, 하루 뒤에 엔트리 등록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경민의 공백은 지난해까지 주전 3루수로 뛰었던 황재균이 메웠다. 황재균은 지난 20일 경기에서도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는 등 최근 좋은 타격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이 감독은 “본인이 여유가 좀 생긴 것 같다. 배트 돌리는 걸 봐도 시즌 초보다 확실히 나아졌다. 원래 주전 3루수로 자리를 잡았던 선수 아닌가. 본인도 ‘나 아니면 안 되겠구나’라고 생각했을 거다. 그래서 한 번 자리를 잡는 게 어렵지, 잡고 나면 편하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감독은 지난 20일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수확한 조이현을 21일 날짜로 1군에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이 감독은 “좋은 공을 던져줬다. 다음 등판일도 예정이 잡혔다. 지금은 말할 수 없다. 다른 선발투수들도 돌아가면서 휴식을 취해야 하기 때문에 곧 기회가 또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수원|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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