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약사 새신부, 벼락 맞아 사망"…신혼여행 중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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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7.13 13:18 수정2025.07.13 13:18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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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의 한 해변에서 신혼여행을 즐기던 20대 새신부가 벼락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매체 더선 등은 지난 8일(현지시간) 스테파니 루세로 엘비르(23·여)가 지난 5일 온두라스 북부 해안 도시 오모아의 한 해변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테파니는 신혼여행을 위해 남편 크리스티안과 함께 해변에서 사진을 찍다가, 벼락을 맞고 쓰러졌다. 목격자들은 번개가 치는 순간 부부가 바로 쓰러졌다고 전했다.

이 사고 직후 부부는 병원으로 옮겨졌다. 크리스티안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스테파니는 결국 숨졌다. 이들 부부는 결혼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참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스테파니는 온두라스국립자치대학교(UNAH)와 중앙아메리카기술대학교(UNITEC)에서 학위를 취득한 약사로 알려졌다.

온두라스 정부는 성명을 내고 "젊은 생명의 안타까운 희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현재 전국적으로 기상 상황이 매우 불안정한 만큼 해변 등 야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지난달에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신혼여행을 즐기던 남성이 바닷가 산책 중 벼락에 맞아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고인인 제이크 로젠크란츠(29)는 지난달 20일 플로리다주 중부 뉴 스머나 해변에서 바닷물에 발을 담그는 순간 벼락에 맞았고, 응급 구조대가 심폐소생술 등의 조처를 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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