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주최 및 주관하는 '2025 내 나라 여행박람회'가 27일 서울 강남구 SETEC에서 4일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올해로 22회를 맞이한 '내 나라 여행박람회'는 국내 최대 여행 박람회다. 이번 행사에서는 ‘여행을 플레이(PLAY), 지역을 리플레이(REPLAY)’를 주제로 120개 기관과 관광사업체 등이 260여개 부스를 운영하며 전국 각지의 매력을 담은 다양한 여행 정보와 관련 상품을 제공한다.
개회식에는 장미란 문체부 제 2차관과 이경수 한국관광협회중앙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이번 박람회는 국내여행 활성화와 지역발전 도모를 목표로 한다"며 "국내여행은 단순한 명소 방문을 넘어 한층 더 깊이 있는 스토리를 제공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장 차관은 "선수 시절에는 훈련만 해와서 정말 그 지역에서 무엇을 즐길 수 있는지 먹어야 하는지 몰랐는데 우리나라 곳곳 다녀보니 즐길거리 많고, 볼거리가 많다"며 "우리나라 구석구석 보시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많이 찾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 인구소멸로 지역 경제가 어렵다고 하는데 어느 때보다 지역의 활력이 필요한 시기"라며 "극복할 방안을 문체부가 찾고 있으니 이번 박람회에서 관광 위기를 타파할 수 있을지 가능성을 가늠해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람회장에는 다양한 거리 공연과 아이들을 위한 비눗방울 공연, 온 가족이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특히 2전시관에는 6개 지역을 대표하는 양조장 18곳이 참여해 전통주 만들기 등 독특한 체험관광을 홍보하는 '주(酒)토피아 특별관'이 마련됐다. 지역의 숨은 명소와 미식 문화를 경험하고 싶은 여행객들을 겨냥한 전시관으로 명인들이 직접 진행하는 디저트 만들기 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제3전시장에 별도의 학술대회장을 마련해 국내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해 성황리에 마무리된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학술대회를 비롯해, '인공지능으로 변화하는 관광산업의 패러다임'을 주제로 인공지능 여행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60세 이상 장년층을 위해 '꿈꾸는 여행자' 짧은 영상 제작 수업도 기획해 내 나라 곳곳의 관광 매력을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