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 사건은 중국 동남부 장쑤성 쿤산시에 살고 있는 지모 씨라는 여성이 지난달 17일 10그램짜리 금콩을 구입하면서 발생했다. 지난달 22일 금콩이 배달된 직후, 지 씨의 아들은 금콩을 가지고 놀았다.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크기인 금콩을 입에 넣기도 했던 그는 결국 금콩을 삼키고 말았다. 소년은 모친에게 달려가 “엄마, 나 죽을 것 같아요. 금을 삼켰어요”라고 했다고 한다. 모친은 아들이 농담을 하는 줄 알고 “혀로 밀어내”라고 답했지만 이내 정말 금콩이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부랴부랴 병원으로 향한 지 씨는 아들의 뱃속에 금콩이 자리잡은 것을 확인했다. 의사는 “큰 일은 아니고, 변으로 나올 것”이라고 했다. 그 때부터 아들의 용변을 확인하는 것이 지 씨의 일과가 됐다. 지 씨는 아들에게 “변이 너무 비싸니 절대로 밖에서 용변을 보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이에 대해 SCMP는 “올해 금 가격이 50% 이상 급등해 온스당 4000달러를 넘어섰고, 많은 중국인들은 주식과 부동산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금 가격을 가장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자산으로 여긴다”고 설명했다.
5일 연속으로 아들의 대변을 확인했지만 금콩을 찾을 수 없었던 지 씨는 결국 아들을 데리고 병원을 다시 찾았다. 같은 날, 금은 성공적으로 회수됐다. 다만 금이 자연적으로 배출되었는지, 아니면 의학적 개입을 통해 배출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SCMP는 전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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