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생 특급 유망주 니코 오라일리(20·맨체스터 시티)가 팀을 구했다.
맨시티는 3월 31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티다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FA컵 8강전 본머스와의 맞대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맨시티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엘링 홀란이 전방에 섰다. 케빈 더 브라위너, 필 포든이 좌·우 공격을 책임졌다. 베르나르두 실바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마테오 코바치치, 일카이 귄도안이 중원을 구성했다. 요슈코 그바르디올, 마테우스 누네스가 좌·우 풀백으로 나섰고, 후벵 디아스, 압두코디르 후사노프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에데르송이 지켰다.
맨시티가 전반 11분 만에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실바가 패스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홀란이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홀란의 페널티킥이 케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홀란은 전반 15분 뒷공간을 허물며 케파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하지만, 홀란의 슈팅엔 힘이 너무 실렸다.
본머스가 허를 찔렀다. 전반 21분 누네스의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역습을 전개했다. 브룩스가 올린 크로스를 클루이베르트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전 시작 직전 후사노프를 빼고 오라일리를 투입했다.
오라일리가 번뜩였다. 후반 4분 더 브라위너가 찔러준 공이 오라일리를 향했다. 오라일리가 빠른 드리블에 이어 반대편으로 패스를 연결했다. 홀란이 오라일리의 패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16분 홀란이 볼 경합 과정에서 왼발을 다쳤다. 홀란은 더 이상 뛰지 못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을 빼고 오마르 마르무시를 투입했다.
마르무시가 투입 2분 만에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18분 오라일리가 내준 공을 마르무시가 슈팅으로 연결해 본머스 골망을 출렁였다.
맨시티는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계속해서 본머스를 몰아붙였다.
더 이상의 골은 없었다. 맨시티가 본머스를 잡고 FA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