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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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1타석 3발등’ 이후 교체된 김하성(30, 탬파베이 레이스)의 발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탬파베이 경기를 중계하는 라이언 배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김하성이 엑스레이 촬영 결과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14일 보스턴과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회 우익수 플라이, 5회 1루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후 김하성은 7회 무사 1루 상황에서 브라이언 베요와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 과정에서 파울 타구가 무려 3차례나 발등에 맞은 것.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93마일 싱커, 풀카운트 상황에서 94마일 싱커와 87마일 컷 패스트볼을 때린 공이 연이어 발등을 때렸다.
특히 김하성은 2번째 발등을 때릴 때 상당한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골절상 등이 우려됐으나, 엑스레이 촬영 결과 별다른 이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다행인 점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전반기가 마무리 됐다는 것. 김하성은 18일까지 나흘간의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탬파베이는 오는 1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김하성은 탬파베이 내야 수비의 사령관으로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날 보스턴은 베요의 6 1/3이닝 1실점 호투 속에 4-1로 승리하며, 파죽의 10연승을 질주했다. 전반기를 최고의 분위기 속에 마무리한 것.
이에 보스턴은 53승 45패 승률 0.541로 지구 선두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2.5경기 차까지 추격했다. 반면 탬파베이는 점점 지구 선두와 멀어지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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