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의 점주도 놓고 가지 않겠다” 백종원 사재 출연해 상생위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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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8일 서울 서초구의 한 회의공간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주주총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3.28.뉴시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8일 서울 서초구의 한 회의공간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주주총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3.28.뉴시스

상생위원회 설립을 진행하는 더본코리아가 준비 회의를 열고 위원회 출범을 추진한다.

더본코리아는 지난달 29일 상생위원회 발족을 위한 준비 회의를 열고 출범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를 비롯한 본사 직원들, 가맹점주 등이 참석했다.

상생위원회는 점주 협의체와 본사 직원,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소통 창구로, 정기적으로 현장 의견을 모으고 본사 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더본코리아 측은 본사가 점주 주도의 협의체를 권장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외부 전문가로는 소상공인 법률 자문 등을 맡아온 법무법인 덕수에 위원회 설계와 운영 등 컨설팅 업무를 공식 의뢰했다.

위원회 구성과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비용은 백 대표가 사재를 출연해 지원한다. 더본코리아 측은 “‘한 명의 점주도 놓고 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빽햄’, ‘덮죽’ 논란 등으로 위기에 빠진 더본코리아는 백 대표를 중심으로 돌파에 나서고 있다. 백 대표는 지난달 6일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피해 가맹점주를 위한 300억 원의 지원책 및 상생위원회 설립 추진안 등도 함께 발표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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