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만원짜리가 하루만에 56만원”...터질 위기에 빠진 프랑스 샴페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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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샴페인 업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대 2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위협에 불안해하고 있다.

주요 생산지인 에페르네에서는 이로 인해 업계 전반에 우려가 퍼지고 있으며, 200%의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미국시장으로의 수출이 사실상 중단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프랑스는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나설 의향을 보이고 있으나, 협상이 결렬될 경우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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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0% 관세 위협에 초긴장
美서 가격 18만원서 56만원 ‘껑충’

사진설명

프랑스 샴페인 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대 200% 관세 부과 위협에 불안해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프랑스 샴페인 생산의 중심지인 에페르네에서는 트럼프의 관세 위협에 따른 불안감이 업계 전반에 퍼지고 있다.

225년 역사의 샴페인 제조업체인 미셸 고네의 칼빈 부셰 매니저는 “200% 관세는 미국으로의 샴페인 수출을 사실상 중단시키려는 의도”라며 “125달러(약 18만원)짜리 샴페인이 하룻밤 사이에 375달러(약 56만원) 이상으로 오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이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대한 보복으로 내달부터 위스키 등 미국산 제품에 최고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자 EU 국가에서 나온 모든 술에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프랑스 샴페인의 최대 해외 시장으로, 지난해 약 2500만병이 수출됐다.

샴페인, 와인 등 프랑스산 주류 전체를 놓고 보면 대미 수출액은 38억유로(약 6조138억원) 규모로, 전체 주류 수출의 25%를 차지했다.

샴페인 업계는 이미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주류 관세가 현실화하면 막대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최근 고물가에 따른 소비 감소로 샴페인 판매량이 2년 이상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샴페인 가격은 이상 고온 등 악천후로 포도 수확량이 줄어들며 오히려 올랐다.

지난해 프랑스의 전체 샴페인 수출량은 전년 대비 10% 가까이 줄었고, 프랑스 내에서도 판매량이 8% 감소했다.

프랑스는 미국과 관세 협상을 할 의향이 있다면서도, 협상이 무산되면 관세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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