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km→스플리터→슬라이더 쾅’ 오타니 봉인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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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타격과 투수 재활을 병행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의 봉인이 풀렸다. 오타니가 투구 훈련에서 슬라이더를 던졌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오타니가 21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 다저 스타디움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이 열리기 전에 캐치볼 훈련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타니는 트레이너가 지켜보는 가운데, 포수를 세워놓고 세트 포지션 자세에서 공을 던졌다. 슬라이더 4구, 커브 4구, 슬라이더 2구, 커브 5구, 슬라이더 1구.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앞서 오타니는 불펜 투구에서 포심 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스플리터를 던진 바 있다. 이번에는 슬라이더 봉인을 푼 것이다.

이제 오타니는 타자를 상대로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할 예정. 그 다음은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 이를 모두 거쳐야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설 수 있다.

오타니는 지난 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했다. 이에 지난해에는 지명타자로만 뛰며, 메이저리그 최초의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큰 수술을 받은 뒤 지난해 타자에만 전념한 오타니는 최대한 신중하게 투수로의 복귀를 추진 중이다. 이는 오타니에게도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

앞서 오타니는 다시 큰 부상을 당할 경우, 투타 겸업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 밝힌 바 있다. 투수로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는 것.

예정보다 투수로의 복귀가 늦어지고 있는 이유는 하나 더 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도중 당한 왼쪽 어깨 부상 때문이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 투수로 86경기에 나서 481 2/3이닝을 던지며, 38승 19패와 평균자책점 3.01 탈삼진 609개를 기록했다.

가장 좋은 성적을 낸 해는 2022년. 당시 28경기에서 166이닝을 던지며, 15승 9패와 평균자책점 2.33 탈삼진 219개로 사이영상 4위에 올랐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베스트 시나리오는 오타니가 투수로 복귀해 실전 감각을 찾은 뒤,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완벽한 모습으로 LA 다저스의 2연패를 이끄는 것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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