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한때 현역 최고의 투수로 불린 제이콥 디그롬(38, 텍사스 레인저스)이 마침내 개인 통산 2000탈삼진 고지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역대 2번째로 빠른 페이스다.
텍사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양 팀의 3연전 중 마지막 3차전.
이날 텍사스는 디그롬의 무실점 10탈삼진 호투와 코리 시거가 때린 홈런 등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에 텍사스는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텍사스 선발투수로 나선 디그롬은 6이닝 동안 94개의 공(스트라이크 60개)을 던지며, 1피안타 무실점과 탈삼진 10개를 기록했다. 볼넷 허용은 단 1개.
디그롬은 지난 경기까지 1998탈삼진을 기록했고, 이날 1회 데일런 라일과 아비멜렉 오티즈를 삼진으로 잡으며 2000탈삼진 달성에 성공했다.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 모인 관중들은 디그롬의 2000탈삼진 달성 이후 기립박수를 건넸다. 또 디그롬은 모자를 벗고 관중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디그롬의 2000탈삼진은 현역 9번째이자 메이저리그 역대 94번째. 하지만 경기 수와 투구 이닝으로는 메이저리그 역대 2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먼저 랜디 존슨의 262경기에 이은 272경기. 또 크리스 세일의 1626이닝에 이은 1661이닝 만에 나온 2000탈삼진이다. 디그롬의 탈삼진 능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

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물론 디그롬은 38세의 노장. 이에 3000탈삼진 달성은 어렵다. 하지만 디그롬은 경기에 나섰을 때 어느 정도 수준의 탈삼진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 증명한 셈이다.
완벽한 호투로 2000탈삼진 고지를 밟은 디그롬은 이날까지 시즌 24경기에서 126 2/3이닝을 던지며, 9승 8패와 평균자책점 3.77 탈삼진 157개를 기록했다.
이제 1승만 더 거두면, 지난 2019년 이후 무려 7년 만에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을 수 있다. 디그롬의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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