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인판티노 회장’ 유럽-아시아-북중미 ‘불신임 투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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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최근 ‘월드컵 민영화’ 논란으로 큰 물의를 빚은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직에서 물러나게 될까. 세 대륙의 축구연맹이 뭉쳤다.

로이터 통신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유럽(UEFA), 아시아(AFC), 북중미(CONCACAF)의 축구연맹이 인판티노 회장에 대한 불신임 투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세 대륙의 축구연맹은 월드컵 상업권 지분 매각, 이른바 ‘월드컵 민영화’ 계획을 강력히 비판하며 인판티노 회장의 사퇴를 강력히 요구한 바 있다.

이 매체는 “FIFA 112년 역사상 총회에서 현직 회장을 겨냥한 불신임안 투표가 진행된 사례는 없었다”라고 언급했다. 역사상 초유의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것.

인판티노 회장은 최근 월드컵 등 대회 운영 전담 영리 법인인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를 설립할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이는 200억 달러(약 27조 6000억 원)의 지분 중 일부를 민간에 매각해 최대 42억 달러(약 5조 8000억 원)를 조달하려는 것.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 조슈아 쿠슈너가 세운 스라이브 이터널이 핵심 투자자가 될 예정이라 더 큰 비판을 받았다.

FIFA 정관에 따르면, 전체 211개 회원국 가운데 5분의 1인 20% 회원국 축구협회가 서면으로 안건을 요청하면, 임시총회를 소집할 수 있다.

이 임시총회는 요청받은 날로부터 3개월 이내 열려야 한다. 단 FIFA 정관에 회장 불신임 투표에 필요한 구체적인 조항은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 UEFA, AFC, CONCACAF가 인판티노 회장에 대한 불만을 나타낸 반면, 아프리카축구연맹(CAF)과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지지 입장을 유지 중이다.

또 인판티노 회장 역시 오는 2027년 3월 열리는 선구에서 4선 도전 의사를 유지하고 있다. 차기 회장 선거 후보 등록일은 오는 11월 18일이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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