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위트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천만다행이다. 시범경기 도중 팔에 강속구를 맞은 바비 위트 주니어(25,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큰 부상을 모면한 것으로 보인다.
캔자스시티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위치한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2025 시범경기를 가졌다.
이날 캔자스시티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위트 주니어는 첫 두 번의 타석에서 안타를 때리지 못한 뒤, 5회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
바비 위트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위트 주니어는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타를 노렸으나, 안드레스 무뇨스의 95마일 강속구에 왼쪽 팔뚝을 맞았다.
자칫 골절상을 당할 수 있는 상황. 골절상은 향후 경기력 저하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으나,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바비 위트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위트 주니어는 곧바로 엑스레이 검진을 실시했다. 결과는 골절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위트 주니어와 캔자스시티는 한숨을 돌렸다.
위트 주니어는 이날까지 총 11차례 시범경기에서 타율 0.276와 2홈런 4타점, 출루율 0.364 OPS 0.950 등을 기록했다.
바비 위트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4년 차를 맞이할 위트 주니어는 지난해 161경기에서 타율 0.332와 32홈런 109타점 31도루, 출루율 0.389 OPS 0.977 등을 기록했다.
지난 2023년에 이은 2년 연속 30-30 클럽 가입. 여기에 유격수로 최고 수준의 수비까지. 이에 위트 주니어는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 2위에 올랐다.
바비 위트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위트 주니어는 아메리칸리그 MVP 2위표를 모두 독식했다. 애런 저지가 없었다면, 압도적인 MVP로 선정됐을 것이다.
이제 위트 주니어는 오는 2025시즌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 한 명만이 기록한 3년 연속 30-30에 도전한다. 이 기록은 배리 본즈만이 갖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