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라미레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수많은 괴물이 우글거리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는 누구일까. 줄곧 정상급 활약에도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선수가 1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이하 한국시각) 100명이 넘는 현역 선수들을 대상으로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에 대해 물었다고 전했다.
호세 라미레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1위에는 호세 라미레즈(33,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이는 선수와 팬 모두 충분히 납득할 만한 순위.
라미레즈는 지난 2016년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됐다. 이후 9년 동안 연평균 타율 0.284와 27홈런 91타점, 출루율 0.358 OPS 0.881 등을 기록했다.
호세 라미레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2019시즌을 제외하고 매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순위에 이름을 올렸고, 5위 이내에도 무려 4차례나 선정됐다. 여기에 실버슬러거 5회 수상.
또 FWAR에서도 지난 2018년 7.6을 기록할 만큼 고점이 높다. 여기에 6.0을 넘긴 시즌도 5차례나 된다. 꾸준히 정상급 기량을 나타낸 것.
호세 라미레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지난해에는 158경기에서 39홈런-41도루로 40-40에 근접하는 기록을 내기도 했다. 특히 골드글러브 수상 경력은 없으나 수비도 좋다.
하지만 라미레즈는 비슷한 성적을 낸 다른 메이저리그 슈퍼스타에 비해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한 한가지 이유로는 종합 성적은 좋으나, 굵직한 타이틀을 획득한 이력이 없다. 실제로 라미레즈는 2020년 득점 1위에 오른 것이 전부다.
호세 라미레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뛰어난 종합 성적에 원 클럽 맨으로 구단에 강한 충성심까지 보여주고 있는 라미레즈. 오는 2025시즌에도 MVP 투표 상위권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번 발표에서 2위에는 로렌스 버틀러가 올랐다. 또 3위 크리스티안 워커, 4위 재런 듀란, 5위 카일 터커가 과소평가된 선수에 선정됐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