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분 만에 해트트릭… 맨유 디알로 ‘원맨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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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 루니 이후 팀 최연소 기록
맨유, 95년 만의 안방 4연패 피해
R마드리드, 스페인국왕컵 8강행
19세 엔드릭이 연장 결승-추가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아마드 디알로가 17일 사우샘프턴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디알로는 이날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팀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맨체스터=AP 뉴시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아마드 디알로가 17일 사우샘프턴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디알로는 이날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팀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맨체스터=AP 뉴시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23세 기대주 아마드 디알로의 해트트릭 덕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안방 3연패의 터널을 빠져나왔다.

맨유는 17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안방경기에서 3-1로 이겼다. 맨유는 전반 42분 마누엘 우가르테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리그 최하위(20위) 사우샘프턴에 끌려갔다. 이대로 패하면 맨유는 잉글랜드 최상위리그에서 1930년 이후 처음으로 안방 4연패를 당할 위기였다.

맨유를 수렁에서 건져낸 선수는 공격수 디알로였다. 디알로는 후반 37분 동점골을 뽑아냈고, 8분 뒤엔 역전 골을 넣었다. 디알로는 후반 49분(추가 시간)에 세 번째 골을 넣어 12분 만에 프로 첫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디알로는 2006년 21세의 나이로 한 경기 세 골을 넣은 웨인 루니(은퇴) 이후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EPL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맨유 선수가 됐다.

디알로의 이번 시즌 EPL 공격포인트는 12개(6골 6도움)가 됐다. 그는 “안방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해 기쁘다. 팀이 상승세를 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PL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을 벗어난 맨유는 승점 26(7승 5무 9패)으로 12위가 됐다. 사우샘프턴은 최하위(승점 6)에 머물렀다.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레알)는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셀타 비고와의 코파 델 레이(국왕컵) 16강전 안방경기에서 19세 공격수 엔드릭의 활약을 앞세워 5-2로 이겼다. 후반 34분 교체 투입된 엔드릭은 양 팀이 2-2로 맞선 연장 후반 3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그는 팀이 4-2로 앞선 연장 후반 14분에 추가 골을 넣어 대회 통산 21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레알의 8강 진출에 쐐기를 박았다.

레알 마드리드 엔드릭

레알 마드리드 엔드릭
브라질 리그 파우메이라스에서 유소년 시절을 보낸 엔드릭은 이번 시즌부터 레알에서 뛰고 있다. 킬리안 음바페(27) 등 세계적 공격수들과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그는 스페인 라리가에선 12경기(1골)를 뛰었는데 아직 풀타임을 소화한 적이 없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엔드릭은 이번 경기에서 자신의 능력을 잘 보여 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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