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롤러코스터 코스피, 98% 되돌림…반도체주 회복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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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달 초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냈던 코스피 지수가 하락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다만 지수 하락을 주도했던 삼성전자는 코스피 지수 회복세에 못미쳤다.

26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4일 이후 15일까지 마이너스(-) 6.6%의 가파른 하락 이후 18일부터 25일까지 4.9%의 되돌림을 나타내면서 98.4% 수준의 회복세를 나타냈다.

섹터별로 보면 조선, 에너지, 호텔·레저, 유틸리티, 기계, 은행 등의 순으로 하락 이전 수준을 넘어서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하락을 주도했던 반도체를 비롯해 화학 등 일부 섹터는 회복세가 더뎠다.

조선 섹터는 이달 내내 상승 흐름을 유지하며 27.1%라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 주요 종목들이 섹터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도체주는 젠슨황 엔디비아 사장(CEO)이 삼성전자의 HB3EM 8단과 12단 납품을 위한 유의미한 진전에 대한 언급으로 반도체 장비주까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반도체주의 반등 수준은 하락 직전 수준과 비교해 94.1% 회복에 그쳤다.

화학 섹터는 하락 전 대비 83.4%만을 회복하며 모든 섹터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포스코퓨처엠, LG화학 등 주요 종목들의 부진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비철·목재 섹터 역시 고려아연의 하락으로 회복세가 둔화됐다.

조재운 대신증권 퀀트 스트레지스트(Quant Strategist)는 “시가총액을 가중평균한 하락률(하락 기여도)은 삼성전자가 16.6%, SK하이닉스가 12.9%를 기록하며 하락 기여도가 높았으나, 반등장에서는 상승 기여도가 낮아 코스피 회복 지연의 주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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