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삼진·3홈런’ 상상을 뛰어넘은 ‘야구의 신’ 오타니, 그를 향한 찬사가 쏟아진다···“역대 최고의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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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오타니가 투수와 타자 양면에서 믿기 힘든 활약을 펼쳤다. 오타니를 앞세운 다저스는 월드시리즈로 향했다.

오타니는 10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밀워키 브루어스와 4차전에서 원맨쇼를 했다.

오타니는 마운드에서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고, 타석에선 홈런 3개를 터뜨리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Kirby Lee-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오타니 쇼헤이. 사진= Kirby Lee-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오타니가 시리즈 MVP 트로피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오타니가 시리즈 MVP 트로피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오타니는 투타 양면에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오타니는 투타 양면에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야구계는 ‘다저스가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는 사실보다 ‘오타니가 써 내려간 전설’에 주목했다.

MLB닷컴은 19일 “야구 역사상 최고의 단일 경기 퍼포먼스였다”며 그의 위대함을 설명하는 이유를 조목조목 분석했다.

MLB닷컴이 분석한 ‘위대한 이유’는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이어졌다.

오타니는 1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홈런을 터뜨려 포스트시즌은 물론 정규시즌을 포함해도 MLB 역사상 최초로 선발 등판 경기에서 리드 오프 홈런을 친 투수가 됐다.

오타니의 홈런 쇼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오타니는 4회와 7회 연거푸 타구를 담 밖으로 넘기며 포스트시즌 한 경기에서 3홈런을 친 최초의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오타니.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마운드에서의 위력도 대단했다.

오타니는 6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밀워키 타선을 꽁꽁 묶었다.

한 경기 3홈런과 10탈삼진 이상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는 MLB 역사상 오타니가 처음이다.

오타니가 투수로서 삼진을 10개 이상 잡아내고, 타자로서 홈런 2개 이상을 때린 것은 통산 두 번째로, 이 기록을 두 번 이상 달성한 선수 역시 오타니뿐이다.

오타니가 다저스를 월드시리즈로 이끌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오타니가 다저스를 월드시리즈로 이끌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기록의 향연은 계속됐다.

오타니의 이날 활약은 MLB 포스트시즌 역사상 13번째 한 경기 3홈런이며, 시리즈 향방을 결정짓는 경기에서 나온 6번째 기록이다.

이전까지 포스트시즌에서 한 경기 10탈삼진과 홈런을 기록한 투수는 1960년대를 지배했던 ‘전설’ 밥 깁슨(2회)이 유일했다.

MLB 데이터 분석 시스템 ‘스탯캐스트’로 본 오타니의 활약은 더 압도적이다.

이날 터뜨린 홈런 3개의 타구 속도는 각각 시속 116.5마일(약 187.5㎞), 116.9마일(188.1㎞), 113.6마일(182.8㎞)에 달했다.

오타니는 이날 투타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오타니는 이날 투타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스탯캐스트가 도입된 2015년 이후 한 경기에서 시속 116마일 이상의 홈런을 두 차례 이상 친 선수는 오타니가 최초다.

오타니는 투수로서도 시속 100마일(161㎞)이 넘는 강속구로 삼진을 잡아냈다.

이날 경기에서 나온 가장 빠른 투구 11개, 가장 빠른 타구 3개, 가장 긴 비거리 3개 모두 오타니의 몫이었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투타 모든 면에서 경기를 지배했다”며 “중요도를 고려하면 역대 최고의 퍼포먼스”라고 평가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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