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청와대 출신 인사 총 7명이 출마해 5명이 당선의 영예를 얻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을 앞세워 중앙과 소통하며 지역을 발전시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강원지사에 출마한 우상호 전 정무수석은 51.81%를 득표해 접전 끝에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4년 만에 강원지사 자리를 국민의힘으로부터 탈환했다.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에서, 전은수 전 청와대 대변인은 강훈식 비서실장 지역구였던 충남 아산을에서 나란히 의석을 차지해 초선 의원이 됐다. ‘친명(친이재명) 7인회’ 중 한 명인 김남국 전 청와대 디지털소통비서관은 경기 안산갑에서 당선돼 국회 복귀에 성공했다. 손화정 전 청와대 국민통합비서관실 행정관은 초대 인천 영종구청장 자리를 꿰찼다.
반면 같은 7인회인 김병욱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성남시장 선거에서 신상진 국민의힘 후보에게 졌다.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출신임에도 자리를 내준 게 ‘뼈 아픈 패배’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통령이 ‘하GPT’라는 별칭으로 부르던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은 부산 북구갑 재보궐선거에서 한동훈 후보에게 밀려 석패했다. 최대 격전지로 꼽힌 북구갑에서 선거 내내 각종 논란이 제기됐고, 초접전 끝에 당선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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