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사진)를 금융위원장에 임명했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청문보고서 없이 이 후보자를 임명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100여 일이 지나 금융위 인선이 완료되면서 금융정책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당장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와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전력산업에 금융권 자금을 끌어오는 생산적 금융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금융감독위원회 신설을 골자로 한 금융감독 조직 개편 과정에서 금융소비자 보호 정책 역시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15일 5대 금융지주 회장과 만나 첨단산업에 대한 금융 지원과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상공인 지원 등 상생금융 강화를 주문하면서 금융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기업 투자를 늘리기 위해 먼저 자본 규제를 풀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