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기대” 이시바 “양국관계 세계에 도움 돼야”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캐내내스키스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만나 “국제통상환경이나 국제관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가까운 관계에 있고, 또 보완적 관계에 있는 한국과 일본이 많은 부분에서 협력하면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한일정상회담은 양 정상이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계기에 성사됐다. 이 대통령 취임 13일만이다.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와 본격적인 회담에 앞서 모두발언에서 “오늘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이 미래지향적으로 조금 더 나은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며 “작은 차이들이, 또 의견의 차이들이 있지만 그런 차이를 넘어서서 한국과 일본이 여러 면에서 서로 협력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대통령과 저 사이, 정부 간, 기업 간뿐 아니라 국민 간 교류도 더 활성화하길 바란다”며 화답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어 “G7 정상회의에서 논의가 됐지만 국제정세는 정말 대단히 엄중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도, 중동에서도, 아시아에서도 그렇다”며 “양국 간 협력과 공조가 이 지역, 그리고 세계를 위해 더 많은 도움이 되는, 그런 관계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또 “직접 만나 뵙는 것은 처음이지만 일본의 TV 방송에는 (이 대통령이) 매일 나온다. 그래서 처음 뵙는 것 같지 않다”며 “대통령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은 30분가량 진행됐따. 회담에는 한국 측에서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배석했다.

일본에서는 다치바나 게이치로 내각관방부대신, 오카노 마사타카 국가안전보장국장, 나마즈 히로유키 외무심의관, 가나이 마사아키 아시아대양주국장, 츠치미치 아키히로 총리비서관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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