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PK서 이틀째 민생 행보…자갈치 이어 남항시장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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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박2일 부산 일정을 소화하면서 연일 시장을 방문해 민생 소통 행보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불법적인 선거 개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통령 부부는 27일 부산 영도구에서 열린 제31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남항시장으로 이동해 시장 곳곳을 둘러봤다. 이 대통령 부부는 시장에서 의류 매장과 과일, 채소 가게 등에 들러 상인들과 대화하고 온누리상품권으로 블루베리와 양파 등의 식료품을 구매했다.

전날 경남 진해에서 미래국방전략위원회를 주재한 데 이어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찾아 상인과 시민을 만나는 등 부산·울산·경남(PK) 일대를 누볐다. 시장에서 이 대통령 부부는 회와 직접 구매한 해산물로 저녁 식사를 했다.

야당에선 대통령이 6·3 지방선거를 1주일 앞두고 선거 개입에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선거 운동을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여야 후보들마저 (서울 서소문 고가 붕괴) 사고 수습을 위해 유세 일정을 멈추고 있을 때, 국가 안전의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이 선거에만 몰두했어야 하느냐”며 “대통령은 불법적인 선거 개입을 즉각 중단하고 아픈 민심을 어루만지면서 국정에 전념하기 바란다”고 썼다.

서울시장 후보들은 서소문 고가 붕괴 사고 수습 추이를 지켜보며 선거 유세를 최소화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서소문 고가차도 참사 희생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한 것 외에 공개 일정은 없었다. 두 진영 모두 혹여 발생할 수 있는 말실수를 방지하는 데 주력하며 당분간 ‘로우키’ 행보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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