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먼저 이 대통령을 향한 강한 비판에 나섰다. 그는 “이 대통령이 ‘악성 지배자’, ‘구태 기득권자’ 등 온갖 공격을 다 동원했는데 선거판이 불리해지자 또 다시 국민을 갈라치고 있다”며 “대통령 권력 손에 쥐고 압도적 여당까지 거느린 이재명 본인이 악성 지배자”라고 말했다.
여당이 코스피 급등 등 경제 성과를 내세우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반도체에 가려진 거의 모든 산업의 부진, 끊임없이 이어지는 내수 침체, 사상 최악의 상황에 내몰린 청년 일자리, 벼랑 끝에 있는 우리 인생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도 정청래 대표도 이야기 안한다”며 “우리 정치가 바라봐야할 국민이 과연 코스피에만, 명품관에만 있나. 저는 정치가 바라봐야 할 곳은 그곳이 아니라고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경제 상황을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의 삼고(三高)지옥”, “부동산 지옥”이라고 규정했다. 장 대표는 “땀 흘려 일하면 잘 살 수 있다고 믿었던 국민들이 느닷없이 벼락거지 되고 있다”며 “이런 국민들의 고통은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안중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금폭탄으로 내 집을 뺏는 나라가 이 대통령과 민주당이 만든 현실”이라며 “이런 현실 바꾸고싶다면 투표장에 나가야 된다”고 했다.장 대표는 또 이번 선거에서 여당이 승리할 경우 이 대통령의 재판취소, 주한미군 철수 등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가장 먼저 이재명 재판취소부터 밀어붙일 것”이라며 “자신의 공소장을 보란듯이 자기 손으로 찢을 것이다. (이 대통령은) 헌법까지 찢고 연임과 장기독재의 길로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내 월급 빼앗아 기본소득으로 나눠주고, 내 집 빼앗아 기본주택에 살게 만드는게 이재명의 기본 경제”라며 “지금 우리가 막아내지 못하면 우리 후손들은 기본이라는 배급의 족쇄에 영원히 묶여 살게 될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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