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9]
김혜경 광주행… 5·18 유족들 만나
설난영, 호남포럼서 “金, 호남사위”
김 여사는 이날 오후 광주 오월어머니집에서 5·18 유족들과 40분가량 비공개 면담을 하며 “12·3 비상계엄 때 어머니들 생각이 가장 많이 났다. 위로를 전하고 싶어 먼저 찾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5·18민주화운동의 증인 고 조비오 신부를 사자명예훼손한 혐의로 전두환 전 대통령을 고발한 조 신부의 조카 조영대 신부도 만났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에는 광주 빛고을노인건강타운 구내식당에서 배식 봉사를 했다. 2017년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가 ‘호남 특보’를 자처하며 찾았던 장소다. 전날 저녁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 이옥선 할머니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김 여사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리는 18일까지 호남에 머무르며 지역 내 추모 행사와 봉사활동을 이어간다. 당 관계자는 “기념식 등 정치적 행사엔 참석하지 않는다”고 했다.
전남 순천 출신인 설 여사는 이날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열린 호남미래포럼에 참석해 “영호남 화합 상징이 ‘호남 사위 김문수’”라고 말했다. 설 여사는 “제가 호남 출신임에도, 지난 30여 년간 호남분들께 환영받지는 못했다”며 “호남분들이 원하고 더 발전시켜야 할 부분을 호남 출신인 제가 제일 잘하지 않겠냐”고 강조했다.설 여사는 서울 구로공단 등에서 여성 근로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일정을 검토 중이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설 여사가 젊은층 노동 권익 향상 등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설 여사는 구로공단 내 세진전자 노조위원장 출신이다.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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