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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를 소개하는 ‘데스티네이션 월’ (사진=김명상 기자)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글로벌 호텔 체인 힐튼(Hilton)이 한국 시장을 겨냥해 롯데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x)와 협업한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2종을 국내에 출시하며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섰다.
힐튼은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힐튼 아너스 코브랜드 미디어 데이’를 개최하고 해당 카드 상품을 소개했다. 행사는 힐튼이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로서의 여행 경험을 소개하고, PLCC 카드의 주요 혜택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 내 여행 및 고급 숙박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프리미엄 고객층의 니즈를 반영한 전략적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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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이 롯데카드·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함께 출시한 PLCC 카드 2종 (사진=김명상 기자) |
그레첸 무어 힐튼 아시아태평양 마케팅·로열티 부문 부사장은 “한국은 해외여행 수요가 높은 전략적 시장”이라며 “향후 1년 내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한국인이 전체의 50%에 달한다는 점에서 특화 카드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 카드는 힐튼의 로열티 프로그램 ‘힐튼 아너스’와 아멕스의 프리미엄 혜택을 결합해, 국내외 힐튼 호텔은 물론 쇼핑, 항공, 식음료 등 다양한 영역에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적립된 포인트는 전 세계 139개국, 24개 브랜드, 약 8600여 개 힐튼 호텔에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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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래드 서울 펜트하우스에 마련된 힐튼의 전시공간 (사진=힐튼 제공) |
연회비 50만 원의 ‘힐튼 아너스 아멕스 프리미엄 카드’는 골드 등급 자동 부여, 연간 실적 2400만 원 이상 달성 시 다이아몬드 등급과 주말 무료 숙박권 2매 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일반 카드(연회비 25만 원)는 실버 등급 자동 부여 및 연간 실적 조건 충족 시 골드 등급과 무료 숙박권 1매를 준다.
특히 ‘힐튼 아너스 아멕스 프리미엄 카드’는 출시 이후 발급 실적의 97%를 차지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임정빈 롯데카드 카드영업본부장은 “두 카드 출시 이후 약 5000매가 발급됐고, 이 중 97%가 프리미엄 카드”라며 “주말 무료 숙박권 제공 등 프리미엄 혜택이 고객들의 높은 반응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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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래드 서울 펜트하우스에 마련된 힐튼의 전시공간 (사진=힐튼 제공) |
힐튼은 이번 PLCC 출시를 통해 호텔을 단순한 숙박 공간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당신의 일상이 힐튼에서 특별한 하루가 되도록(Turn your everyday into a stay)’이라는 주제 아래, 일상 속 소비를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경험으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미디어 행사에는 콘래드 서울 36층 펜트하우스에 힐튼의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힐튼 아너스의 주요 혜택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쇼케이스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내부에는 출시된 PLCC 카드를 자세히 소개하는 구역과 함께 생화로 장식한 미디어월, 전 세계 힐튼의 호텔을 개인 취향에 따라 추천하고 사진과 함께 전달하는 포토존, 힐튼의 객실 모습을 재현한 공간 등을 통해 힐튼의 브랜드 철학을 직관적으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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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래드 등 24개의 힐튼 브랜드를 소개하는 공간 (사진=힐튼 제공) |
그레첸 무어 부사장은 “한국은 해외여행 수요가 매우 높은 전략적 시장으로, 힐튼은 여행 고관여 고객층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카드는 힐튼에서의 숙박 경험을 일상의 소비를 통해 자연스럽게 연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힐튼은 현재 한국 내에서 콘래드 서울, 힐튼 경주,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등 5개 호텔을 운영 중이며, 향후 여수 등지에도 신규 호텔을 개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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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첸 무어 힐튼 아시아태평양 마케팅·로열티 부문 부사장 (사진=힐튼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