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플레이션’ 덮친 밥상물가…8월 물가 다시 3%대 반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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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시금치 132%·열무 74%↑…중동발 유가불안도 계속 수요측 물가 압력까지…‘8월 정점론’ 예상보다 가파를 수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농산물 코너의 모습. 2026.8.4 뉴스1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8%로 8개월 만에 2%대로 내려왔지만, 폭염과 중동전쟁 등 변수가 겹치며 물가 안정세가 오래가지는 않을 전망이다.이른바 ‘히트플레이션’(폭염에 따른 물가 상승)에 국제유가 불확실성까지 여전해, 물가당국이 예고한 8월 물가 정점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7일 국가통계포털(KOSIS)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해 6월(3.2%)보다 상승폭이 0.4%포인트(p) 줄었다. 전월 대비로는 0.2% 내리며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일단은 2%대로 복귀했지만, 향후 물가 흐름을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이례적 폭염에 고개드는 밥상물가 우려…중동 변수에 유가 불안도 여전7월까지는 먹거리 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배추는 전년 동월 대비 18.4% 하락했고 시금치도 21.3% 떨어졌다. 전체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0.9% 상승했다. 그러나 모든 밥상물가가 함께 진정된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양념채소인 파는 18.3% 올라 여전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유지했고, 수입쇠고기(8.7%), 달걀(7.5%), 고등어(7.0%) 등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문제는 이달 들어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시금치 100g의 평균 소매가격은 1974원으로 한 달 전(852원)보다 131.6% 급등했다. 같은 기간 열무(1㎏)는 4115원으로 74%, 상추(100g)는 1627원으로 42.59%, 오이(10개)는 1만 859원으로 45.27% 각각 올랐다. 지난달 집중호우 이후 이어진 폭염으로 채소 생육이 부진해지고 출하량이 줄어든 데다, 고온으로 저장성과 상품성까지 떨어진 영향이다.7월 통계에서는 진정된 것처럼 보였던 밥상물가가 이달 들어 다시 요동치고 있는 셈이다.물가에 결정적인 변수인 국제유가는 최근 배럴당 80달러 안팎에서 등락하며 한고비 넘긴 듯한 모습이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는 최근 중동 정세에 따라 하루 사이 3~4%씩 출렁이는 장세를 반복하고 있다. 이란 의회가 미국과 이스라엘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금지하는 법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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