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국생명이 16일 정호영의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연봉은 4억 2천만 원에 옵션 1억 2천만 원을 포함해 총 5억 4천만 원이다. 사진제공|흥국생명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흥국생명이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정호영(25)을 붙잡았다.
흥국생명은 16일 정호영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 3년, 연봉 4억 2천만 원에 옵션 1억 2천만 원을 포함한 총 5억 4천만 원의 조건에 그의 사인을 받아냈다.
정호영은 2019~2020시즌 V리그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에 입단해 프로에 데뷔한 뒤 국가대표로 꾸준히 활약해온 리그 정상급 미들블로커(센터)다. 높은 타점과 안정적인 블로킹 능력을 갖췄다. 그는 2025~2026시즌 정관장서 세트당 블로킹 득점 0.667개로 이 부문 4위에 올랐다. 290득점을 해내 팀 내 득점 3위를 기록하는 등 공격서도 상당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FA 시장서 다수 구단이 정호영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흥국생명과 더불어 양효진이 은퇴한 현대건설도 그의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꼽혔다. 20대 중반에 전성기 기량을 갖춘 정호영은 자연스럽게 시장의 중심에 섰다.
정호영의 선택은 흥국생명이었다. 외국인 센터 아닐리스 피치가 2025~2026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 가운데 구단은 대체 자원으로 정호영을 낙점했다. 향후 중앙서 핵심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이 정호영에게 팀에서 원하는 역할을 상세히 설명했다. 감독과 선수의 소통이 계약이 성사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정호영은 “흥국생명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고 설렌다.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해 팀에 보탬이 되고 팬들께 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요시하라 감독은 “정호영은 높이와 스피드, 블로킹 타이밍이 모두 좋은 선수다. 중앙에서의 안정감은 물론 공격 전개 속도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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