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옛 절친’ 알렉 매노아(27)는 자신의 절친처럼 부활할 수 있을까?
토론토 블루제이스 우완 매노아는 현재 토미 존 수술 이후 8월중 복귀를 목표로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있는 구단 훈련 시설에서 재활중이다.
‘MLB.com’은 지난 25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를 치르는 선수단에 합류한 매노아의 소식을 전했다.
매노아와 격한 포옹을 나눴다고 밝힌 존 슈나이더 감독은 “그를 봐서 좋았다. 그는 정말 매력적인 사람이다. 그렇게 따뜻하게 안아주는 것이 정말 좋았다”며 매노아를 오랜만에 본 소감을 전했다.
슈나이더는 오랜만에 선수단에 합류한 매노아가 예전에 등판이 없는 날 더그아웃에서 그랬던 것처럼 동료들을 응원하며 치어리더 역할을 했다고 밝히며 재차 그의 복귀를 반겼다.
매노아는 한때 팀의 에이스였다. 2022시즌 31경기에서 16승 7패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하며 올스타에 선정됐고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 2년간 24경기에서 4승 11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했고 결국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을 받게됐다.
MLB.com은 “매노아는 청사진을 멀리서 찾을 필요가 없다”며 류현진을 매노아가 참고할 성공 사례로 언급했다.
류현진은 매노아가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던 2022년 6월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이후 2023시즌 복귀, 11경기에서 52이닝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MLB.com은 “이것이 구단이 매노아의 대략적인 복귀 시기를 8월로 예상한 상황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며 2025년 매노아가 2023년 류현진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현재 불펜에서 40구 이상 소화하고 있다고 밝힌 매노아는 “건강하고 싶고,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 그렇게 하면 팀을 도울 수 있을 것이다. (돌아왔을 때) 시즌이 몇 경기가 남았든 나의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며 후반기 팀에 보탬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