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분명 기대 만큼은 아니었다. 하지만 ‘현역 최고의 타자’ 애런 저지(33, 뉴욕 양키스)가 생애 첫 쿠어스 필드 나들이에서 장타 3방을 추가했다.
뉴욕 양키스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각)부터 26일까지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 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3연전을 가졌다.
이번 콜로라도 원정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한 저지는 총 12타수 5안타 2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또 홈런 2개와 2루타 1개로 장타 3방을 터뜨렸다.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콜로라도 원정에 나서기 전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한다. 저지가 ‘투수들의 무덤’에 나서는 만큼 멀티홈런 등이 기대됐다.
하지만 저지는 이번 3연전에서 타율 0.417 출루율 0.500 OPS 1.500 등을 기록하며 충분히 제몫을 했다. 기대치가 너무 높았을 뿐이다.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저지는 이날까지 시즌 52경기에서 타율 0.397와 18홈런 47타점 49득점 79안타, 출루율 0.487 OPS 1.246 등을 기록했다.
또 저지는 FWAR 4.6과 wRC+ 243으로 이 부문 압도적인 메이저리그 전체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FWAR 2위는 3.1에 불과하다.
특히 저지는 18홈런으로 리그 공동 1위에 올라 있으면서도 이미 시즌 1/3을 소화한 시점에 4할 타율에 육박하는 고감도 방망이를 자랑 중이다.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에서 타격 3관왕이 드문 이유는 타격의 정확성과 장타력을 동시에 잡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 큰 스윙은 많은 삼진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저지는 이와 같은 타격의 진리를 역행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리면서도 4할에 육박하는 타율로 펄펄 날고 있는 것.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저지는 지난 1956년 미키 맨틀 이후 첫 메이저리그 통합 타격 3관왕에까지 도전하고 있다. 저지의 질주는 계속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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