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에는 상승 곡선 더 올라갈 것”…구단 선정 6월 MVP 뽑힌 NC 로건의 약속

12 hours ago 3

로건 앨런(NC 다이노스)이 앞으로의 활약을 자신했다.

NC는 “구단 6월 MVP로 투수 로건과 내야수 박민우를 선정했다”며 “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랜더스와의 홈 경기에 앞서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NC는 코칭스태프의 추천으로 후보를 정하고, 선수단과 현장 직원이 함께 투표에 참여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단순한 성적 뿐 아니라 팀을 위해 헌신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모습까지 투표에 반영한다. MVP로 선정된 선수에게는 시상금 100만 원이 수여된다.

로건은 6월 NC 선발진을 굳게 지켰다. 사진=천정환 기자

로건은 6월 NC 선발진을 굳게 지켰다. 사진=천정환 기자

투수 부문 MVP로 선정된 로건은 6월 한 달간 5경기(33이닝)에 선발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1.91을 기록했다.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QS·선발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으며, 6월 28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8이닝 1실점 0자책점)에서는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투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로건은 구단을 통해 “팀의 MVP로 선정돼 영광스럽다. 구단과 팀원들에게 감사하다. 이 상은 개인이 아니라 팀원, 코칭스태프, 구단 관계자 모두와 함께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6월 28일 두산과의 홈 경기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8이닝 무자책점을 기록했다. 팀 승리에 기여했기 때문에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6월) 만족스러운 점은 선발투수로서 꾸준히 이닝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기여한 것이다. 아쉬운 점은 딱히 없다. 후반기에도 최소 6이닝 이상 던지며 팀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올 시즌 초반에는 다소 고전했던 로건이다. 다행히 6월 반등했고, 최근에는 NC 선발진을 굳게 지키고 있다.

그는 “시즌 초반에는 감을 끌어올리는 시간이 필요했지만, 계획대로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후반기에는 이 곡선이 더 올라갈 거라고 생각한다. 기대해 주셨으면 한다”며 “항상 꾸준히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시즌 초반에는 1선발로서 아쉬움을 느끼신 분들도 계셨을 텐데, 나의 페이스로 가는 데까지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후반기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로건은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로건은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박민우는 최근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박민우는 최근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한편 야수 부문 MVP는 박민우의 몫이었다. 6월 한 달간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9(84타수 31안타) 24타점 출루율 0.413 장타율 0.512를 써내며 NC 타선을 이끌었다. 특히 6월 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득점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3번 타순에 배치된 이후 한 달 동안 KBO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은 타점을 올리며 팀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박민우는 “MVP로 선정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10-9 승전보를 써낸) 6월 27일 두산과의 홈 경기다. 팀원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많은 팬들 앞에서 거둔 승리라 더욱 뜻 깊었다”며 “(6월) 만족하는 점은 창원NC파크에 복귀해 루틴을 되찾은 것이다. 아쉬운 점은 개인 성적과 별개로 팀 승리에 더 기여하지 못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의 주장으로서 팀원들에게 충분히 버팀목이 되어주었는지 (전반기를) 스스로 되돌아보게 된다. 노력했지만 부족한 부분도 있었을 것이다. 잘 따라와 준 동료들에게 고맙다”며 “이번 시즌 어려움 속에서도 늘 큰 힘이 되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쉬움이 남는 부분도 있겠지만, 다이노스는 후반기에 더 높은 곳으로 갈 저력이 있는 팀이다.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민우는 NC의 선전에 힘을 보탤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박민우는 NC의 선전에 힘을 보탤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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