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지열의 영향을 받은 온도계가 40도에 가까운 수치를 가리키고 있다. 뉴스1 40도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햇빛을 피해 걷는 길을 안내하거나 냉방시설 위치를 알려주는 앱이 잇따라 인기를 끌고 있다. 23세 대학생이 AI와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2주 만에 만든 ‘그늘로’는 앱스토어 무료 순위 1위에 올랐고, 무더위쉼터와 에어컨 정거장을 알려주는 서비스도 화제를 모으며 폭염 속 스스로 생존법을 찾는 ‘시민 개발자’가 주목받고 있다.6일 기준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 1위에 오른 길안내 앱 ‘그늘로: 뚜벅이의 여름길’(이하 ‘그늘로’)은 서울대 수학교육과에 재학 중인 유민준 씨(23)가 개발했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최고수 공작소’ 무더위쉼터 지도와 ‘에어컨 정거장’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도 별도 조직이나 예산 없이 개인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사례다.AI를 활용한 ‘바이브 코딩’의 대중화로 개발 진입장벽이 낮아진 데다 공공데이터 개방이 확대되면서, 별도 예산이나 조직 없이도 시민이 직접 생활 속 문제를 풀어내는 ‘시민 개발자’가 등장하고 있다.● 태양 위치까지 계산…‘그늘길’ 찾아주는 앱 앱 그늘로 갈무리 그늘로는 출발 시간에 따른 태양의 고도와 방향, 주변 건물의 형태와 높이를 계산해 최단 경로와 그늘이 많은 경로를 함께 안내하는 앱이다. 국토교통부의 건물 형상·높이 정보에 가로수, 공원, 무더위쉼터 등 공공데이터를 결합해 구현했다.특히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버스 진행 방향과 태양 위치를 계산해 햇빛을 덜 받는 좌석 방향까지 안내한다. 정류장 이동, 환승, 하차 후 도보 구간별로 예상 시각도 제공해 이용자가 무더위를 최대한 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그늘로’의 등장은 연일 체감온도 40도에 육박하는 살인 더위가 이어지면서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무더위를 피하려는 이용자들이 몰렸고, 자연스럽게 입소문이 퍼졌다. 지난달 13일 공개된 이후 7일 현재까지 누적 방문량은 4만건, 누적 안내 경로는 50만건을 각각 넘어섰다. 유민준 씨가 이 앱을 처음 구상한 때부터 배포까지 걸린 시간은 2주 남짓이다. 서울대학교 수학교육과 재학생인 그는 지난 1월 말 전역 후 복학을 준비하며 학교를 오가다 그늘로를 처음 구상했다. 유 씨는 동아닷컴에 “평소 걷던 길도 너무 덥게 느껴지고, 버스를 탈 때도 조금이라도 편하게 앉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개발을 시작했...
회사도 지원도 없이 앱스토어 1위…폭염 속 시민들은 ‘코딩 중’ [트렌디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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