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불꽃축제, 새들에겐 독?…“스트레스에 조류 떼죽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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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불꽃축제, 새들에겐 독?…“스트레스에 조류 떼죽음 영향” 해외서 불꽃놀이 관련 논문 발표조류, 큰 소음에 극심한 스트레스충돌·방향감각 상실 등 잇따라국내선 유사사례 공식 보고 없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2026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주말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에 관람객이 100만여명 몰리며 대표 행사로 자리 잡은 가운데, 밤하늘을 화려하게 밝히는 대형 불꽃놀이가 대기오염을 유발하고 조류 등 생태계에 악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국내에서 불꽃놀이와 생태계 관련성을 직접 규명한 연구는 드물지만 해외에서는 이를 주제로 한 최신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루스코 페트로프 불가리아 트라키아대 수의과대학 교수 등 연구진이 올해 1월 발표한 논문을 보면 지난해 불가리아에서 발생한 조류 집단 폐사의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새해맞이 불꽃놀이가 지목됐다.지난해 1월 1일 한 등산객의 제보를 받은 연구팀은 불가리아 스레드나 고라 산맥 근처 소도시 등산로에서 총 1007마리에 달하는 조류 사체를 발견했다.이에 연구진은 사체와 일부 생존한 새들을 상대로 정밀 검사를 했다.그 결과 불꽃놀이의 갑작스럽고 큰 소음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새들이 나무·지면 혹은 다른 새들과 충돌해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결론이 제기됐다. 또 장기 파열, 날개 골절 등의 다발성 충돌 증상도 관찰됐다.연구진은 다른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새들의 위장 유해 물질, A형 조류 인플루엔자 검사 등을 실시했지만 관련 증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논문은 밤 중 소음과 빛에 노출된 주행성 조류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방향 감각을 잃게 된다고 짚었다. 새들이 충돌해 죽지 않더라도 방향 감각을 잃고 헤매면서 비행량이 급증해 체력이 떨어지는 등 부작용이 일어난다고도 분석했다.2023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 역학 연구소의 바트 훅스트라 등이 발표한 연구도 비슷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연구에 따르면 새해맞이 불꽃놀이 직후 순간적으로 날아오르는 반응을 보인 조류 수는 평소 밤보다 평균적으로 약 1000배가 더 많았다. 2023년 한강 불꽃축제 후 미세먼지 급증 연구결과. [연합뉴스] 다만 이와 관련 국내에서는 유사 사례가 공식 보고되지는 않았다.또 불꽃놀이는 대기질을 급격히 떨어뜨려 사람들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려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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