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사랑혁명' 황보름별이 김요한과 색다른 로맨스를 예고했다.
황보름별은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호텔에서 진행된 웨이브 오리지널 '제4차 사랑혁명' 제작발표회에서 "우리 작품은 외적인 거부터 김요한 씨가 공주님 같아서, 이전과 다른 잘 비튼 로맨틱 코미디의 설정 같다"고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4차 사랑혁명'은 모태솔로 공대생 주연산(황보름별 분)과 백만 인플루언서 강민학(김요한 분)이 무근본 학과 통폐합으로 동기가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혀 다른 운영체제로 돌아가던 두 사람과 그 친구들의 오류 가득한 팀플, 그리고 대환장 로맨스를 선보인다.
웨이브 오리지널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를 비롯해 '탑 매니지먼트', 영화 '은하해방전선' 등 감각적인 연출로 사랑받아온 윤성호 감독과, 드라마 '대세는 백합', 영화 '만인의 연인'으로 센세이셔널한 화제를 이끈 한인미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아 완성도를 책임진다. 특히 아이러니한 현실 풍자로 한국 블랙 코미디계의 새로운 지평을 연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제작진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기대를 높인다.
김요한은 연애 프로그램에 출연해 백만 팔로워를 거느린 모델학과 '강민학'으로 변신한다. 강민학은 주변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매력을 지닌 디테일하게 잘생긴 외모와 달리, 머릿속은 디테일 없이 단순한 반전미의 소유자다.
황보름별은 '어린이 퀴즈왕' 출신의 컴퓨터공학과 수석 '주연산'으로 분한다. 뼛속까지 공대생답게 문제 해결 처리 속도가 빠르지만, 단 하나의 오류만 생겨도 실행이 안 되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진 인물이다. 연애는 담쌓고 24시간 내내 컴퓨터와 씨름하는 너드 중의 너드인 주연산은 원치 않게 강민학과 얽히며 제 안의 로맨스 오류를 수정해 나간다.
"연산이는 자신의 논리와 세상 안에서 살아가는데, 민학이를 만나며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걸 논리적으로 해석하려 하면서 그의 세상이 고장 나 벌어지는 귀여운 모습들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빠르고 많은 대사를 언급하며 "가장 중요한 건 저의 암기력이었다. 툭 쳐도 나올 수 있도록 완벽하게 숙지해야 해서 그 부분을 가장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슬랩스틱 코미디나 감정적인 부분은 방대한 대사에 비해 정말 감사하고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요한은 "어쩐지 정말 즐기면서 하더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싱그러운 캠퍼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김요한, 황보름별의 청춘 케미스트리는 주목해야 할 최고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김요한과 황보름별은 2021년 방영된 KBS 2TV '학교 2021'에서 호흡을 맞춘 데 이어 4년 만에 다시 만났다.
황보름별은 "강민학을 누가 할까 싶었는데, 요한이라는 얘길 듣고 '찰떡' 같았다"며 "실제로도 귀여운 부분이 있고, 현장에서 보면 산뜻해지고 분위기가 전환됐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장에서 정말 웃긴데, 캐릭터로 연기할 땐 제가 가장 많이 웃어서 정말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김요한은 "그때 (황보름)별이는 약간 시크했다"며 "다시 만나니 반가웠는데, 생각보다 호흡이 더 좋았고, 제가 뭘 해도 웃어줘서 고마웠다"고 전했다.
또 "'학교' 때와 달리 밝고 잘 웃더라"며 "그때는 약간 무서웠는데, 이번에 보니 망가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호흡도 잘 맞아서 더할 나위 없이 잘 찍었다"고 칭찬했다.
한편 '제4차 사랑혁명'은 13일 오전 11시 첫 공개 후, 매주 목요일 4회차씩 선보여진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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