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결(한화 이글스)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문책성으로 풀이된다.
한화는 올스타 휴식기 첫 날인 11일 유로결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질책성이다. 유로결은 10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서 다소 황당한 견제사를 당했다.
당시 상황은 이랬다. 유로결은 해당 경기에서 한화가 0-1로 뒤진 5회말 1사 1루에서 이도윤의 대주자로 출전했다. 이후 최재훈의 우전 안타와 최인호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연결된 가운데 유로결은 3루로 향했다.
3루에 도달한 유로결은 잠시 베이스에서 발을 뗀 채 김재걸 3루 주루코치와 이야기를 나눴다.
KIA 포수 김태군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즉각 공을 3루로 뿌렸다. 이를 받은 3루수 패트릭 위즈덤은 유로결을 태그 아웃시켰다. 유로결은 즉각 3루를 밟았으나, 이미 아웃된 뒤였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즉각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왔지만, 심판진의 설명을 듣고 다시 돌아갔다. 이처럼 뼈아픈 견제사를 당한 유로결은 해당 경기에서 한화가 3-2 승전고를 울렸지만, 웃지 못했다.
이후 유로결은 이날 질책성 2군행 통보를 받아들어야 했다. 지난 2019년 2차 2라운드 전체 13번으로 한화의 부름을 받은 뒤 통산 202경기에서 타율 0.156(352타수 55안타) 2홈런 24타점 7도루를 올린 그는 그렇게 서산에서 후반기를 시작하게 됐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