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이번주 1300원 중반대 박스권…美물가에 촉각[주간외환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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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원·달러 환율은 이번주 1300원 중반대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원화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 고용 호조로 달러 강세 압력이 커진 만큼 추가 하락 속도는 둔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시선은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물가 지표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원·달러 환율은 지난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장중 1340원대까지 내려갔다가 1350.4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1370.4원)과 비교하면 9월 들어서만 20원이 내렸다. 환율은 8월 이후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반도체 수출 기업이 번 달러를 국내 투자와 주주 환원 등을 위해 원화로 바꾸는 수요가 이어진 영향이다. 여기에 경상수지 흑자 확대 등 국내 외환 수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8월 초와 비교해 180원 넘게 떨어졌다. 다만 미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환율 하락세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 노동부가 지난 4일(현지시간) 발표한 비농업 고용은 16만 2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7월 고용도 당초 감소에서 증가로 수정됐다. 고용 호조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란 관측이 다시 부각되면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8% 근처까지 올랐다. 시장에서는 원화 강세로 추세가 기울었다는 평가가 우세하지만, 당장의 추가 하락 여부와 속도는 오는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여부와 향후 통화 정책 경로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가 물가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시장의 시선은 오는 10일과 11일 각각 발표될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쏠린다. 물가가 시장의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고용 호조와 맞물려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커지면서 환율도 오를 수 있다. 반대로 둔화하면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며 원·달러 환율이 저점을 낮출 가능성도 상존한다. 환율이 단시간에 1400원을 뚫고 올라가거나 1300원 초반대까지 급격히 내려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평가다. 수입업체 결제 등 저가 매수 수요와 해외 주식 투자자들의 달러 환전 수요 등이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반면, 수출 기업의 달러 매도 등 공급 우위 국면이 지속되는 건 환율 상승을 막는 요인이다. 정책 측면에서도 당장 원화 약세를 자극할 요인보다는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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