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월 근원 CPI 0.3%↑…연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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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워시 연준 의장. [사진= 전자신문 DB]케빈 워시 연준 의장. [사진= 전자신문 DB]

미국 8월 근원 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렸다.

11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3.4% 올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전문가 전망치(0.2%)를 웃돌았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4%다.

근원 물가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추가 긴축 필요성이 떠올랐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내주 FOMC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전날 72.4%에서 86.3%로 상승했다. 일주일 전(59.4%)과 비교하면 가파른 상승세다.

시장에서는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두는 분위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1990년대 대출 금리 기준인 연방기금금리(FFR)를 핵심 정책 수단으로 삼은 이후 단 한 차례만 금리를 올리고 끝낸 사례는 1997년이 유일하다고 보도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전 연준 부의장 역시 추가 인상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번 지표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에게도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워시 의장은 지난달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에서 기조적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로 향한다는 확신이 없으면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플레이션 경고를 지속해 온 상황에서 실질적인 조치에 나서지 않을 경우 시장 신뢰를 잃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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